'억 소리' 나는 영화 소품 가격··· '인디아나 존스2' 해리슨 포드 썼던 모자 8억 5000만 원에 팔렸다

영국 BBC 보도

영화 인디아나 존스 2편의 한 장면. 사진 = 루카스필름

[서울경제]

영화 '인디아나 존스' 2편에서 주인공 해리슨 포드가 썼던 모자가 경매에서 63만 달러(약 8억 5000만 원)에 팔렸다.

17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 보도에 따르면 경매업체 프롭스토어가 이날 진행한 경매에서 인디아나 존스를 비롯해 스타워즈, 해리포터 등 유명 영화에서 사용된 소품들이 판매됐다.

이번 경매에서 팔린 이 모자는 영화에서 고고학자인 존스 박사(해리슨 포드)가 동료들과 함께 추락하는 비행기에서 보트로 뛰어내릴 때 쓰고 나온 것이다.

포드의 스턴트 더블(대역)을 맡았던 딘 페란디니가 소장하고 있다가 지난해 숨지면서 경매에 나왔다. 런던의 허버트 존슨 모자 회사가 토끼 펠트 소재로 제작했고 내부에 금색으로 이니셜 'IJ'가 적혀있다.

1983년 개봉한 '스타워즈: 제다이의 귀환'에서 제국군 병사인 스카우트 트루퍼가 착용한 헬멧은 31만 5000달러(약 4억 2600만 원)에 팔렸고,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에서 배우 다니엘 래드클리프가 주인공 해리포터로 연기했을 때 사용한 마법 지팡이는 5만 3550달러(약 7200만 원)에 낙찰됐다.

또 2012년 영화 '007 스카이폴'에서 주연을 맡은 배우 다니엘 크레이그가 입었던 수트는 3만 5000달러(약 4700만 원)에 팔렸다.

박경훈 기자 socool@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