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확인된 ‘명심’…이재명 ‘연임’ 김두관 ‘미풍’ 정봉주 ‘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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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대명'(어차피 당대표는 이재명)에 반전은 없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민주당 대표 선거 역대 최고 득표율로 연임에 성공했다.
이 후보의 경쟁 상대였던 김두관 후보가 10%대 초반의 저조한 득표율을 기록한 가운데, '명팔이'(이재명 팔이) 논란에 휘말렸던 정봉주 최고위원 후보는 고배를 마셨다.
18일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8·18 전당대회 대표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는 최종 85.40% 득표율로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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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팔이’ 논란 정봉주 탈락…지도부 완벽한 친명 체제 구축
(시사저널=박성의 기자)
'어대명'(어차피 당대표는 이재명)에 반전은 없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민주당 대표 선거 역대 최고 득표율로 연임에 성공했다. 이 후보의 경쟁 상대였던 김두관 후보가 10%대 초반의 저조한 득표율을 기록한 가운데, '명팔이'(이재명 팔이) 논란에 휘말렸던 정봉주 최고위원 후보는 고배를 마셨다.
총선 압승 후 지도부의 친명(親이재명)색이 짙어지면서 당내 '명심'(이재명 대표의 의중) 영향력도 더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18일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8·18 전당대회 대표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는 최종 85.40% 득표율로 당선됐다. 이 후보는 2022년 당 대표 선거에서 자신이 기록한 77.7%의 역대 최고 득표율을 자체 경신했다. 민주당계 정당의 대표 연임은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총재 시절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이 후보의 대항마로 나선 후보들은 '돌풍'을 일으키는 데 실패했다. 김두관 후보는 12.12% 김지수 후보는 2.48%를 기록했다. 이 후보는 일각에서 제기됐던 '90% 득표율' 달성에는 실패했다. 그러나 지난 전당대회 당시 이 후보의 경쟁자였던 박용진 후보(22.23%)의 득표율을 고려하면 당내 '이재명 지지세'가 더 강해진 셈이다.
각축전을 벌인 최고위원 경선에선 김민석(18.23%)·전현희(15.88%)·한준호(14.14%)·김병주(13.08%)·이언주(12.30%) 후보가 차례대로 당선됐다. 경선 초반 1~2위를 달렸던 정봉주 후보는 고배를 마셨다. 경선 후반부 제기된 이른바 '이재명 대표 뒷담' '명팔이' 논란 등의 여파가 당락을 가른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이재명 2기 지도부'는 완벽한 친명 지도부로 탈바꿈했다. 지도부에 입성한 최고위원들 모두 경선 내내 '이재명 지키기' '이재명 대통령 만들기'를 앞세운 바 있다. 다만 이 대표가 지목하는 지명직 최고위원 2명에 '탕평 인사'가 등용될 가능성은 있다.
한편, 이번 전당대회에는 민주당 권리당원 122만2104명 중 당대표 경선에는 51만5511명(42.18%), 최고위원 경선에는 51만7180명(42.32%)이 참여했다. 대의원 1만7416명 중에는 1만3190명이 참여해 75.73% 투표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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