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 연임 성공' 이재명 "윤 대통령·한동훈에 회담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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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24년 만에 당대표 연임에 성공했다.
이 대표는 "정치의 가장 큰 책무는 바로 국민의 삶을 보살피고 희망과 비전을 만드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민주당 신임 대표로서 윤 대통령에게 영수 회담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에서 당 대표 연임은 이 대표가 김대중 전 대통령이 1995~2000년까지 새정치국민회의(민주당 전신) 총재를 맡은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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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24년 만에 당대표 연임에 성공했다. 이 대표는 수락 연설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영수회담을,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에게 대표 회담을 제안했다.
이 대표는 1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제1차 정기전국당원대회(전당대회) 투표 결과 발표 직후 "오늘 제게 대한민국 제1야당 대표라는 막중한 임무를 다시 주셨다. 다시 일할 기회를 주셔서 고맙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최종 득표율 85.40%로 대표직을 연임했다.
이 대표는 "정치의 가장 큰 책무는 바로 국민의 삶을 보살피고 희망과 비전을 만드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민주당 신임 대표로서 윤 대통령에게 영수 회담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4월 총선 직후 영수 회담을 국민께서 기대를 갖고 지켜보셨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해 아쉬웠다. 가장 시급한 일은 민생경제 회복이지만, 국민께 희망을 드릴 수 있다면 의제를 제한할 필요가 없다"며 "지난 회담에서 언제든 다시 만나 국정에 대해 소통하고 의논하자는 데 뜻을 같이한 만큼, 대통령의 화답을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한 대표에게도 대표회담을 제안한다. 시급한 현안들을 격의 없이 의논하자"며 "무엇보다 가장 큰 쟁점인 채해병특검법에 대해 허심탄회한 논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했다.
이 대표는 "한 대표도 진상규명을 반대하지 않는 것으로 안다"며 "민주당 발의 특검안이 최선이라 생각하지만, 한 대표님도 제3자 특검추천안을 제안한 바 있으니, 특검 도입을 전제로 실체 규명을 위한 더 좋은 안이 있는지 열린 논의를 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극한적 대결 정치를 종식하고 망국적 지역주의를 완화할 민주정치 발전 방안에 대해 의논하자"며 "의견 차이가 큰 부분은 미루더라도 한 대표께서 약속하였고 여야간 이견이 없는 지구당 부활문제라도 우선 논의를 바란다"고 했다.
또 이 대표는 △에너지 고속도로 등 재생에너지 집중 투자 △기본사회 △민생회복지원금 전면 지급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탈락자가 구제되는 보편적 복지국가를 넘어 국민의 기본적 삶이 보장되는 보편적 기본사회를 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에서 당 대표 연임은 이 대표가 김대중 전 대통령이 1995~2000년까지 새정치국민회의(민주당 전신) 총재를 맡은 이후 처음이다.
이승주 기자 gree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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