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 연임 성공' 이재명 "윤 대통령·한동훈에 회담 제안"

이승주 기자 2024. 8. 18. 19: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24년 만에 당대표 연임에 성공했다.

이 대표는 "정치의 가장 큰 책무는 바로 국민의 삶을 보살피고 희망과 비전을 만드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민주당 신임 대표로서 윤 대통령에게 영수 회담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에서 당 대표 연임은 이 대표가 김대중 전 대통령이 1995~2000년까지 새정치국민회의(민주당 전신) 총재를 맡은 이후 처음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the300]8·18 민주당 전당대회 당대표 수락연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가 18일 서울 송파구 KSPO DOME(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1차 정기전국당원대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08.18. photo@newsis.com /사진=고승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24년 만에 당대표 연임에 성공했다. 이 대표는 수락 연설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영수회담을,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에게 대표 회담을 제안했다.

이 대표는 1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제1차 정기전국당원대회(전당대회) 투표 결과 발표 직후 "오늘 제게 대한민국 제1야당 대표라는 막중한 임무를 다시 주셨다. 다시 일할 기회를 주셔서 고맙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최종 득표율 85.40%로 대표직을 연임했다.

이 대표는 "정치의 가장 큰 책무는 바로 국민의 삶을 보살피고 희망과 비전을 만드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민주당 신임 대표로서 윤 대통령에게 영수 회담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4월 총선 직후 영수 회담을 국민께서 기대를 갖고 지켜보셨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해 아쉬웠다. 가장 시급한 일은 민생경제 회복이지만, 국민께 희망을 드릴 수 있다면 의제를 제한할 필요가 없다"며 "지난 회담에서 언제든 다시 만나 국정에 대해 소통하고 의논하자는 데 뜻을 같이한 만큼, 대통령의 화답을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한 대표에게도 대표회담을 제안한다. 시급한 현안들을 격의 없이 의논하자"며 "무엇보다 가장 큰 쟁점인 채해병특검법에 대해 허심탄회한 논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했다.

이 대표는 "한 대표도 진상규명을 반대하지 않는 것으로 안다"며 "민주당 발의 특검안이 최선이라 생각하지만, 한 대표님도 제3자 특검추천안을 제안한 바 있으니, 특검 도입을 전제로 실체 규명을 위한 더 좋은 안이 있는지 열린 논의를 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극한적 대결 정치를 종식하고 망국적 지역주의를 완화할 민주정치 발전 방안에 대해 의논하자"며 "의견 차이가 큰 부분은 미루더라도 한 대표께서 약속하였고 여야간 이견이 없는 지구당 부활문제라도 우선 논의를 바란다"고 했다.

또 이 대표는 △에너지 고속도로 등 재생에너지 집중 투자 △기본사회 △민생회복지원금 전면 지급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탈락자가 구제되는 보편적 복지국가를 넘어 국민의 기본적 삶이 보장되는 보편적 기본사회를 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에서 당 대표 연임은 이 대표가 김대중 전 대통령이 1995~2000년까지 새정치국민회의(민주당 전신) 총재를 맡은 이후 처음이다.

이승주 기자 green@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