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루네이트·카드·에이비식스·재현, 세련된 신보 [이번주 뭐 들었니?]

김한길 기자 2024. 8. 18.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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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가요팀] 2024년 8월 셋째 주에도 다채로운 곡들이 수록된 새 앨범들이 발매돼 리스너들의 귓가를 즐겁게 했다. 루시(LUCY)부터 루네이트(LUN8), 카드(KARD), 에이비식스(AB6IX), 엔시티(NCT) 재현까지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한 장르의 신보가 이름을 올렸다.

◆ 루시, 미니 5집 'FROM.(프롬.)' (발매일 8월 14일)

루시


첫 번째 타이틀곡 '빌런'은 루시 특유의 청량하면서도 파워풀한 밴드 사운드가 돋보이는 모던 록 장르다. 완벽한 기승전결이 담긴 강렬하게 터지는 사운드의 변화를 통해 '빌런'의 혼란스러운 감정을 가감 없이 담아냈다. 두 번째 타이틀곡 '못난이'는 상행과 하행을 반복하는 다이내믹한 기타 리프로 스스로를 '못난이'라고 칭하는 화자의 롤러코스터 같은 감정 기복을 표현했다. 곡의 후반부로 갈수록 화자의 굳어있던 마음이 녹아내리는 것을 재즈 사운드로 그려낸 점이 인상적이다. 총 5곡 수록.

김지하 - 청량한 멜로디와 대조되는 가사가 매력적.
김한길 - 귀를 단번에 사로잡는 매력적인 사운드.
김종은 - 더 짙어진 루시라는 장르.

◆ 루네이트, 세 번째 미니앨범 '어웨이크닝(AWAKENING)' (발매일 8월 14일)

루네이트


'어웨이크닝'은 루네이트가 전작에서 다룬 게임 속에서 빠져 나와 새로운 현실에 눈을 뜬 한여름 여정을 담은 앨범이다. 타이틀곡 '윕(WHIP)'은 저지 클럽 리듬과 펑키한 사운드로 루네이트의 청량감 넘치는 보컬과 자유로운 에너지를 강조한 곡이다. 힙한 그루브와 에너제틱한 군무를 자유자재로 오가는 '윕' 퍼포먼스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바람을 따라 라이딩하는 장면을 담아낸 가사는 푸른 계절감을 더한다. 총 5곡 수록.

김지하 - 여름, 보이그룹, 청량이란 공식에 충실한 앨범.
김한길 - 명랑하면서 자유로운 에너지.
김종은 - 이젠 너무 익숙해진 저지클럽, 'DELULU'가 더 매력적.

◆ 카드, 미니 7집 '웨얼 투 나우? (파트 1 : 옐로우 라이트)(Where To Now? (Part.1 : Yellow Light))' (발매일 8월 13일)

카드


타이틀곡 '텔 마이 마마(Tell My Momma)'는 독특한 코드 진행이 매력적인 곡으로, 반복되는 후렴구 노랫말이 강한 중독성을 선사한다. 자신의 엄마에게 사랑하는 사람을 소개하는 재치 있는 가사가 포인트로, 멤버들을 소개하는 이중적 표현이 듣는 재미를 더한다. 멤버 비엠과 제이셉이 노랫말을 쓴 가운데, 비엠은 편곡 작업에도 참여해 카드가 지금껏 보여준 적 없는 경쾌하면서도 따뜻한 '옐로우' 감성을 전한다. 총 7곡 수록.

김지하 - 가볍게 듣기 좋은 타이틀곡. 역시 카드.
김한길 - 세련된 스타일, 음악적 시도가 엿보이는 앨범.
김종은 - 이지 리스닝도 잘 맞는 카드, 이번엔 국내 인지도도 확보하길.

◆ 에이비식스, 스페셜 EP '파인드 유(Find YOU)' (발매일 8월 13일)

에이비식스


팬 콘서트 제목인 '파인드 유(Find YOU)'를 이번 앨범명으로도 사용, 늘 새로운 모습으로 팬들이 있는 어느 곳이든 기꺼이 찾아가겠다는 에이비식스의 당찬 의지를 담아냈다. '파인드 유'는 멤버 전원이 각자 솔로 곡들의 프로듀서로서 작사, 작곡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한층 다채롭고 개성 있는 음악들을 선보이며 '완성형 아티스트돌'이라는 자신들의 명성에 걸맞은 무한한 성장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총 4곡 수록.

김지하 - 4인 4색의 매력을 잘 담아낸 수록곡들.
김한길 - 멤버들의 음악적 개성을 잘 살려낸 앨범.
김종은 - 에비뉴를 위한 선물 보따리, 듣기만 해도 신이 난다.

◆ 재현, 첫 솔로 앨범 선공개곡 '댄디라이언(Dandelion)' '로지즈(Roses)' (발매일 8월 12일)

재현


신곡 '댄디라이언'은 경쾌한 미디엄 템포의 R&B 곡으로, 어릴 적 누구나 한 번씩은 불어본, 길거리에 핀 민들레에 대한 순수한 인상을 그렸으며, 신곡 '로지즈'는 장미에 얽힌 추억을 떠올리며 상대에 대한 그리움을 녹인 R&B 곡으로, 재현의 호소력 짙은 보컬이 딥한 무드를 자아낸다. 두 곡 모두 재현이 곡 작업에 참여했으며, '꽃'이라는 주제의 공통점을 지니면서도 음악적으로 완전히 상반된 매력을 갖는 곡인 만큼, 재현의 폭넓은 음악 스펙트럼을 만날 수 있다. 총 8곡 수록.

김지하 - 본편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두 곡.
김한길 - 한계 없는 음악적 역량을 기대하게 하는 선공개곡.
김종은 - 본 앨범 향한 기대감 더하는 매력적인 보컬과 멜로디.

[정리=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각 앨범 재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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