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인터뷰] 변성환 감독 "파울리뇨는 훈련 중 부상...김주찬보다 박승수 필요하다 생각"

신동훈 기자 2024. 8. 18.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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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인터풋볼=신동훈 기자(용인)]

수원 삼성은 18일 오후 7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2 2024' 27라운드에서 전남 드래곤즈와 대결한다. 수원은 승점 37점(10승 7무 7패)으로 5위에 올라있다.

수원은 박지민, 이기제, 한호강, 장석환, 이시영, 이재욱, 홍원진, 마일랏, 김보경, 김지호, 뮬리치를 선발로 내세웠다. 조성훈, 배서준, 조윤성, 이종성, 김상준, 이규동, 박승수는 벤치에서 시작한다.

사전 기자회견에서 변성환 감독은 "전남은 산 넘어 산이라기보단 어차피 넘어야 할 산이다. 그러면 기분 좋게 가볍게 넘어 주는 게 맞지 않나 싶다. 잘 준비한 만큼 멋지게 가볍게 한 번 넘어볼 생각이다"고 하며 전남전 각오를 전했다.

[이하 변성환 감독 사전 기자회견 일문일답]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파울리뇨, 피터 등이 없다.

현재 가장 고민이다. 베스트 라인업에 계속 있던 양형모, 피터, 파울리뇨, 강현묵, 김현 등이 부상이 있다. 지금 빠져 있는 선수들이 엄청나게 임팩트 있다. 그들이 현재 빠져 있는 상황에선 스쿼드에서 아쉬움이 있기는 하다. 하지만 우리는 그동안 누가 들어가든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했다. 크게 걱정하지 않고 있다. 그들이 9월이면 다 들어올 것 같다. 우리가 8월에 원하는 결과를 다 잡아낸다면 아마 우리를 쉽게 잡지 못할 것으로 생각한다.

-파울리뇨의 구체적 상태는? 김주찬도 제외인데.

파울리뇨는 안양전 뒤에 특별히 문제는 없었다. 훈련 뒤에 무릎 통증이 있다고 해서 휴식 차원에서 제외했다. 이번에 무리하게 뛰면 오히려 나중에 더 많은 시간 재활에 매진해야 할 것 같아서 뺐다. 본인도 뛰고 싶어했지만 감독 입장에서는 조금 더 길게 봐야 할 것 같아서 이번에는 휴식을 부여했다.

김주찬은 특별히 문제가 있어서 빠진 것은 아니다. 준비 과정에서 김주찬보다 이번엔 박승수가 더 필요하겠다고 생각했다. 파울리뇨가 빠져서, 여러가지 고민했을 때 김주찬이 빠졌다. 이재욱이 첫 경기를 무난하게 치렀다. 이재욱은 이장관 감독님 용인대 제자다. 큰 동기 부여가 있지 않을까 싶다.

-최원철이 있는 전남 중원과의 싸움이 핵심일 것 같은데.

중원부터의 전개가 대부분 공격의 시발점이다. 선발로 나온 하남, 후반에 들어올 발디비아, 브루노 등은 한 방이 있다. 그에 대응해 우리도 이종성이 오랜만에 들어왔다. 나도 나름대로 계획을 갖고 대응할 준비. 우리가 선제골을 가지고 간다면 상대가 준비한 플랜대로 쉽게 끌고 가지 못할 것으로 생각한다. 그에 맞춰 대응할 생각이다.

-승점 플랜이 있었는데?

12경기가 남았다. 딱 한 라운드 로빈이다. 8월 달에 있는 경기가 아주 중요할 것이다. 8월달에 원하는 승점을 쌓는다면 9월 달에 누가 우리 위에 있을지 모르겠지만 아주 크게 부담을 줄 것이다. 자신이 있다. 오늘 경기 꼭 이기겠다.

-박승수는 여름 방학을 가진 느낌이다.

빠진 건 한 경기였다. 박승수는 안양전에서 엔트리에 빠졌다. 파울리뇨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연쇄적으로 게임 플랜에 영향을 미쳤다. 고민 끝에 박승수가 필요하다고 생각됐다.

-박지민은 지난 안양전에서 부상으로 인해 중도 교체됐는데 오늘 선발이다.

건강한 상태로 돌아왔다. 문제가 없다.

-안양전 전반 15분 정도까지는 수비가 굉장히 흔들렸다. 경기 초반 수비 불안 보완점은?

안양전만 그랬던 게 아니다. 최근 몇 경기 동안 초반에 찬스를 주는 상황이 많았다. 반대로 전남은 경기 초반 경기력이 좋았다. 상대가 갖고 있는 장점과 우리가 가진 단점이 거의 20분 동안 매치업이 된다. 어느 팀을 만나든 초반 20분을 어떻게 컨트롤하는지가 오늘 경기를 어떻게 가져가는지 결정한다. 이 부분을 잘 준비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뮬리치가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자신감이 올랐나?

뮬리치는 너무 열심히 한다. 정말 열심히 한다. 행복해 하고 있다고 들었다. 개인 면담을 통해 이야기도 많이 나누고 영상 분석도 같이 한다. 서로 모두 신뢰감이 쌓였다. "K리그에서 30골 이상 골 넣은 외인은 많지 않다. 능력을 갖췄으니 언제든 기용할 생각이니까 마음껏 하라"고 한다. 오늘 귀한 헤더 득점 장면을 볼 수 있지 않을까.

(뮬리치가 변성환 감독을 두고 유러피언 스타일이라고 했다) 선수가 어려울 때 감독이 외면을 하면 정말 힘들다. 안 쓸 거면 단호해야 하는데 뮬리치는 우리에게 필요한 선수였다. 믿고 기다려주고 신뢰를 보여주니 본인도 운동장에서 포기하지 않고, 계속 뛸 수 있도록 노력을 한 것 같다. 그런 느낌을 받았다. 훈련 태도가 정말 좋다. 재계약을 하든지, 다른 팀을 가든지 이후에 생각하고 여기서 잘하고 골을 많이 넣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일단 골을 넣어야 기회가 많이 생길 거라고 했다.

-이제 주전 선수들이 생기는 것 같다. 선수를 신뢰하는데 있어 중요한 요소는?

태도다. 연봉을 억으로 받든, 얼마를 받는 내게 중요한 건 아니다. 나이도 상관없다. 운동장에선 조건이 같다. 최선을 다하고 내가 준비한 플랜 안에서 최선을 다했쓸 때 거기서 평가를 받는 것이다. 누구에게도 특혜는 없다. 항상 그런 부분들을 이야기한다. 항상 선택을 받는 선수들은 증명을 한 이들이다. 운동장에서 성실히 했기에 기회를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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