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케이 "헤지펀드, 엔화 강세 예상에 3년 5개월 만에 엔화 순매수"

김경렬 2024. 8. 18.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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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3년 5개월 만에 엔화를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8일 보도했다.

헤지펀드 등 환투기세력이 엔화 강세를 예상하면서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는 16일 엔화 보유량 동향을 통해 지난 13일 헤지펀드 등 투기세력이 엔화를 2만3104계약(약 2800억엔·약 2조6000억원) 순매수했다고 밝혔다.

헤지펀드가 엔화 순매수로 전환한 것은 2021년 3월 9일 이후 약 3년 5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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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0월 이후 최대…엔화 매도는 작년 3월 이후 최소
[연합뉴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3년 5개월 만에 엔화를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8일 보도했다. 헤지펀드 등 환투기세력이 엔화 강세를 예상하면서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는 16일 엔화 보유량 동향을 통해 지난 13일 헤지펀드 등 투기세력이 엔화를 2만3104계약(약 2800억엔·약 2조6000억원) 순매수했다고 밝혔다. 헤지펀드가 엔화 순매수로 전환한 것은 2021년 3월 9일 이후 약 3년 5개월 만이다.

엔화 매수는 8만7101계약으로 2016년 10월 이후 가장 많았다. 엔화 매도는 6만3997계약으로 지난해 3월 이후 가장 적었다. 닛케이는 "엔화가 장래에 약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약해지는 가운데 투기세력이 엔화 강세를 예상하고 엔화를 되사고 있다"고 설명했다.

CFTC 집계는 엔화를 빌려 외환시장에서 팔고 달러화 등을 사는 '엔 캐리 트레이드' 규모를 반영하고 있다. 지난달 2일에는 헤지펀드의 엔화 순매도가 18만4223계약에 달했다. 사상 두 번째로 많은 액수였다. 미일 금리차로 인해 '엔화 매도·달러화 매수'를 하면 수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달 11∼12일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이 엔화 가치 하락(엔저)에 대응하기 위해 대규모의 엔화 매수 시장 개입을 했다. 일본은행이 같은 달 31일 추가로 금리를 인상했다. 이내 엔화 매수 속도가 빨라졌다.

엔화 강세 현상은 최근 다소 둔화했다. 지난 16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147.6엔에 장을 마감했다. 김경렬기자 iam10@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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