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노는 의대생 아들 어쩌죠”…개강 코앞인데 꿈쩍않는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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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과대학 정원 증원에 반발해 휴학계를 내고 수업을 거부 중인 의대생들이 2학기 개강을앞둔 상황에서도 학교로 돌아올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18일 교육계에 따르면 상당수 대학이 이번주와 다음주 2학기 등록을 시행하고 새 학기 시작을 준비하고 있다.
대부분의 대학은 짧게는 사흘에서 길게는 일주일가량을 등록 기간으로 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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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교육계에 따르면 상당수 대학이 이번주와 다음주 2학기 등록을 시행하고 새 학기 시작을 준비하고 있다.
대부분의 대학은 짧게는 사흘에서 길게는 일주일가량을 등록 기간으로 정하고 있다.그러나 의대생들은 2학기에도 등록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기준 전국 40개 의대 재학생 1만8217명 가운데 실제 수업에 출석하고 있는 학생은 495명으로, 출석률은 2.7%에 불과했다.
학년별로는 올해 신입생인 예과 1학년이 총 3천191명 가운데 53명이 출석해 전체 학년에서 가장 낮은 1.7% 출석률을 기록했다.
이에 대학들은 이들을 위한 추가등록 기간을 두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국회 교육위원회 강경숙 조국혁신당 의원이 전국 국립의대 10곳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이들 대학 모두 등록금 납부 기간 연장을 계획 중이다.
유급을 막기 위해 1학기 성적 처리 시점도 뒤로 미뤘다. 부산대·경북대·충남대·강원대·충북대는 F학점 대신 부여하는 ‘I(미완) 학점’을 도입했거나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정부도 학생들을 계속 설득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의대생들이 만족할만한 ‘당근’을 제시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실제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 16일 국회 교육위원회·보건복지위원회의 의과대학 정원 증원 청문회에 참석해 학생들과의 대화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내년에 증원된 신입생과 올해 유급된 의대 1학년 등 약 7000명이 한꺼번에 수업을 듣게 될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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