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85.4%로 연임 성공… '명팔이 논란' 정봉주, 최종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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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후보가 당대표 연임에 성공했다.
다만 선거 막판 이른바 '명팔이(이재명 팔이)' 언급으로 논란에 빠졌던 정봉주 후보는 최종 낙선했다.
특히 선거 막판 명팔이를 언급하며 일부 당원들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았던 정봉주 후보는 최종득표율 11.7%에 그쳐 6위로 전당대회를 마감했다.
이 후보가 연임에 성공함에 따라 이른바 이재명표 당내 개혁안도 힘을 더욱 받을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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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후보가 당대표 연임에 성공했다. 아울러 지도부가 모두 친명(친 이재명)계로 채워짐에 따라 이재명 일극 체제가 사실상 완성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선거 막판 이른바 '명팔이(이재명 팔이)' 언급으로 논란에 빠졌던 정봉주 후보는 최종 낙선했다.
이 후보는 18일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제1차 전국당원대회에서 최종득표율 85.4%로 신임 당대표로 선출됐다.
이 후보는 지난달 20일 제주에서 시작한 지역 순회 경선에서 압도적인 득표율을 선보였다. 17차례에 걸친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 결과 80~90%대를 꾸준히 유지하는 등 경쟁자인 김두관·김지수 후보를 크게 따돌렸다.
특히 이 후보는 권리당원 숫자가 상대적으로 많은 수도권과 호남 등에서도 큰 차이로 승리했다. 이 후보는 서울과 경기에서 각각 92.43%와 93.27%를 얻었다. 광주에서는 83.61%를, 전북과 전남에서는 각각 84.79%와 82.48%를 획득했다.
반면에 김두관 후보는 12.12%에 그치는 등 결국 무릎을 꿇었다. 김 후보는 당내 민주주의 회복 등을 강조하며 반전을 노렸지만 승부처였던 수도권에서조차 한 자릿수 지지율에 머무는 등 한계를 체감했다.
김지수 후보는 청년 유일 후보를 내세워 홍보에 나섰지만 최종 득표율 2.48%에 만족해야 했다.
이 후보와 함께 지도부를 구성할 최고위원도 김민석·전현희·한준호·김병주·이언주 후보 등 친명으로 채워졌다. 이 대표가 두 명의 지명직 최고위원도 직접 선임할 수 있는 점을 고려하면 이재명 일극 체제가 사실상 완성됐다는 분석이다. 특히 선거 막판 명팔이를 언급하며 일부 당원들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았던 정봉주 후보는 최종득표율 11.7%에 그쳐 6위로 전당대회를 마감했다.
이 후보가 연임에 성공함에 따라 이른바 이재명표 당내 개혁안도 힘을 더욱 받을 전망된다. 특히 이 대표가 연임 도전에 나서는 과정에서 AI(인공지능) 등 신산업·과학기술 발전 정책을 내세웠던 만큼 '2기 이재명 지도부'가 미래 먹거리 육성을 위한 기구 설치나 정책 마련 등이 이뤄질지 관심이다.
최기창 기자 mobydi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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