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미래 "민주, 큰어른 기일에 잔치… 패륜"

김세희 2024. 8. 18.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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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18일 김대중 전 대통령(DJ) 서거 15주기를 맞아 "DJ의 길이 민주당의 길"이라며 재임 시절 업적과 리더십을 기렸다.

전병헌 대표는 이날 마포구 동교동 DJ 사저 앞에서 열린 '사저 보존 촉구 집회'에서 "민주당은 지금 이시간 이재명 우상화와 일극체제 완성 잔치와 축제를 벌인다. 초상집에서 피리 불고 노래 부르는 꼴, 큰어른 기일에 잔치 벌인 격"이라며 "이런 걸 우리 민족은 패륜이라 부른다"고 힐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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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DJ의 길이 민주당의 길…'먹사니즘'의 뿌리"
18일 오전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5주기 추모식에서 참석자들이 묵념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김홍업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 우원식 국회의장,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권노갑 김대중 재단 이사장,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연합뉴스>
새로운미래 지도부와 당원들이 18일 서울 마포구 동교동 김대중 전 대통령(DJ) 사저 앞을 찾아 '사저 보존 촉구 집회'를 하고 있다.<새로운미래 제공>

더불어민주당은 18일 김대중 전 대통령(DJ) 서거 15주기를 맞아 "DJ의 길이 민주당의 길"이라며 재임 시절 업적과 리더십을 기렸다. 이날은 민주당이 전당대회를 치르는 날이기도 하다. 민주당 탈당파 인사들이 중심인 새로운미래는 전대를 겨냥해 "큰 어른 기일에 잔치를 벌이는 격"이라며 "패륜"이라고 맹비난했다. 양측 모두 'DJ적통'임을 자임하며 경쟁구도가 형성되는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DJ의 길이 민주당의 길이고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미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전 대통령께선 민주주의와 인권, 평화를 위해 싸운 투사이자 나라의 미래를 설계한 유능한 살림꾼"이라며 "이상을 잃지 않되 현실에 뿌리내려 국민의 삶을 바꿔야 한다는 '서생적 문제의식과 상인적 현실감각'의 가르침. 자주 강조했던 '먹사니즘'의 뿌리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박찬대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 '김대중 대통령 서거 15주기 추모식'에서 "겨레와 조국의 빛나는 미래를 위해 한평생을 바친 DJ의 숭고한 정신은 민주주의와 함께 영원히, 국민과 함께 영원히 살아 숨쉬고 계신다"며 기렸다.

새로운미래는 민주당 전당대회를 겨냥해 "'이재명당'의 김대중 지우기"라고 맹비난했다. 전병헌 대표는 이날 마포구 동교동 DJ 사저 앞에서 열린 '사저 보존 촉구 집회'에서 "민주당은 지금 이시간 이재명 우상화와 일극체제 완성 잔치와 축제를 벌인다. 초상집에서 피리 불고 노래 부르는 꼴, 큰어른 기일에 잔치 벌인 격"이라며 "이런 걸 우리 민족은 패륜이라 부른다"고 힐난했다.

전 대표는 또 DJ의 3남 김홍걸 전 의원이 100억원에 매각한 DJ 사저를 국가기록문화유산으로 등록 추진한다는 방침도 밝혔다.

앞서 여야 정치권은 이날 오전 김 전 대통령 추도식을 열고 'DJ 정신'을 되새겼다. 추도식에는 우원식 국회의장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박 직무대행 등 정치권 인사들이 대거 자리했다. 김원기·임채정·문희상·정세균 전 국회의장과 이낙연·김부겸 전 국무총리,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김동연 경기지사, 김관영 전북지사,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 등도 참석했다.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이 후보와 김두관 후보도 이날 치러지는 민주당 전당대회에 앞서 추도식에 들렀고, 노재헌·김현철·노건호 씨 등 전직 대통령 자제들도 모습을 드러냈다. 윤석열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은 조화를 보냈다. 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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