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이재명, 역대 최고득표율로 민주당 대표 선출…DJ 이후 첫 연임

김혜진 매경닷컴 기자(heyjiny@mk.co.kr) 2024. 8. 18.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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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후보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연임이 18일 확정됐다.

이 후보의 대표직 연임은 민주당 역사상 故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이은 두 번째 사례다.

이날 이 후보는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체조경기장 KSPO돔에서 열린 제1회 정기전국당원대회에서 85.40%의 총 득표율로 당대표 선거에서 승리했다.

이 후보는 당대표 수락연설에서 "대한민국 제1야당 대표라는 막중한 임무를 다시 주셨다"며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로서 윤석열 대통령께 영수회담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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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총득표율 85.4%...대표 연임 확정
“신임대표로서 尹대통령에 영수회담 제안”
최고위원, 김민석·전현희·한준호·김병주·이언주
‘명팔이 척결’ 발언 논란 정봉주, 결국 탈락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서울 송파구 KSPO DOME(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1차 정기전국당원대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한주형 기자]
이재명 후보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연임이 18일 확정됐다. 이 후보의 대표직 연임은 민주당 역사상 故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이은 두 번째 사례다. 최고위원에는 김민석, 전현희, 한준호, 김병주, 이언주 후보가 선출됐다. ‘명팔이 척결’ 발언으로 논란이 된 정봉주 후보는 탈락했다.

이날 이 후보는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체조경기장 KSPO돔에서 열린 제1회 정기전국당원대회에서 85.40%의 총 득표율로 당대표 선거에서 승리했다. 김두관 후보는 12.12%, 김지수 후보는 2.48%를 각각 득표했다.

이 후보는 지난달 20일 제주에서 시작해 지난 17일 서울에서 끝난 17차례 지역 경선에서 80~90% 득표율을 기록해 왔다. 권리당원 투표에서는 88.14%, 대의원 투표 74.89%, 일반 국민 여론조사 85.18%를 기록했다. 이 후보는 2년 전 전당대회에서는 총 득표율 77.7%로 승리한 바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가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1차 정기전국당원대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한주형 기자]
이 후보는 당대표 수락연설에서 “대한민국 제1야당 대표라는 막중한 임무를 다시 주셨다”며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로서 윤석열 대통령께 영수회담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 후보는 정견발표에서는 “반부패 기관인 국민권익위원회는 대통령 부인의 부패를 덮어주느라고 억울한 양심적 공직자를 죽음으로 몰았다”며 “민주당을 대한민국의 확실한 수권정당으로 유능한 민생정당으로, 듬직한 국민정당으로 확실하게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김두관 후보는 ‘어차피 대표는 이재명’ 분위기 속에서 “이재명 1인 독주 체제를 막고 민주당의 붕괴를 막겠다”며 대항마로 등장했지만 이변을 일으키지 못했다.

김 후보는 전당대회 과정에서 ‘윤석열 대통령 임기 1년 단축 및 4년 중임제 개헌’, ‘여야 민생경제대연정내각 구성’, ‘한반도 전쟁 방지와 평화를 위한 초당적 시국선언’ 등을 제안하며 중도 성향 당원 및 일반 국민들의 표심을 겨냥해 왔다.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연임이 확정된 이재명 신임 당 대표와 최고위원들이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전국당원대회에서 손들어 인사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최고위원 선거에서는 1위 김민석 18.23%, 2위 전현희 15.88%, 3위 한준호 14.14%, 4위 김병주 13.08%, 5위 이언주 12.30% 순으로 당선됐다.

순조롭게 진행되던 민주당 전당대회는 “이재명팔이 척결”을 외친 정봉주 후보와 “김건희 살인자”라고 발언한 전현희 후보가 논란이 되면서 막판 변수로 작용했다.

경선 초반 지역 경선 득표율 1위, 2위 등 상위권을 차지하던 정 후보는 서울 지역 경선에서 6위까지 추락했고, 이날 정 후보는 이날 최종 득표율 11.70%로 6위를 기록했다.

정 후보는 정견발표에서 ‘명팔이 척결’ 논란에 대해 “솔직히 두려웠지만 피할 수 없는 일이다. 감수해야 한다면 감수하기로 했다”며 “눈치 보지 말고 할 말은 거침없이 해야 하지 않겠나. 그래서 정봉주 같은 최고위원 한 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가 정견발표를 하던 중 관중석에서는 당원들의 환호와 야유가 동시에 쏟아졌다. 정 후보는 당원들의 야유에 정견발표를 한참의 침묵 후에 시작했다. 일부 당원들은 정 후보를 향해 “사퇴해! 사퇴해!”라며 소리쳤다. 행사장에는 ‘정봉주는 사과하고 사퇴하라’라고 적힌 플랜카드가 바닥에 떨어져 있기도 했다.

최근 국민권익위원회 간부 사망 사건과 관련 국회 청문회에서 “김건희 여사는 살인자다. 김건희(여사와) 윤석열(대통령이) 국장을 죽였다”고 발언한 전현희 후보는 총득표율 15.88%로 2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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