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85.4% 득표, 민주당 대표 연임... DJ 이후 처음
김태준 기자 2024. 8. 18. 18:34
최고위원 김민석·김병주·한준호·전현희·이언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연임에 성공했다. 민주당 계열에서 당대표 연임은 1995년부터 2000년까지 새정치국민회의(민주당 전신) 총재를 지낸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24년 만이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원대회에서 득표율 85.40%로 연임에 성공했다. 2기 체제를 새로 시작한 이 대표는 전당대회 출마 선언부터 키워드로 강조한 ‘먹사니즘’의 민생 문제를 내세워 대여 강공 모드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이날 정견발표에서 “나라의 운명을 좌우하는 공직자는 퇴출 돼 마땅한 자들로 채워지고, 그들은 국익과 국민을 해치는데 골몰한다”며 “그 사이에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는 철저히 방치됐다”고 했다. 이어 “반부패 기관인 국민권익위원회는 대통령 부인의 부패를 덮어주느라고 억울한 양심적 공직자를 죽음으로 내몬다”면서 “영문도 모른 채 수십, 수백 명이 죽어도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다. 나라를 지키던 청년이 억울하게 죽어도 국가는 국민이 준 권력으로 진상규명을 방해하고, 심지어 사건을 조작한다”고 했다.
최고위원으로는 김민석·김병주·한준호·전현희·이언주 의원이 선출됐다. 정봉주 전 의원은 낙선했다. 민주당은 이날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1명, 최고위원 5명을 선출했다. 권리당원 투표 56%, 대의원 투표 14%, 일반 여론조사 30%를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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