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esta] '눈물이 펑펑' 다음을 약속한 떡볶이 소녀 윤서연

제천/배승열 2024. 8. 18.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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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욕에 쏟아진 눈물이 체육관을 덮었다.

구일중 학생들로 팀을 이룬 블라썸B는 18일 충북 제천시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 농구 i-Leage i-Festa' 여중부 3x3 결승에서 13-16으로 아산우리은행에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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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제천/배승열 기자] 승부욕에 쏟아진 눈물이 체육관을 덮었다.

구일중 학생들로 팀을 이룬 블라썸B는 18일 충북 제천시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 농구 i-Leage i-Festa' 여중부 3x3 결승에서 13-16으로 아산우리은행에 패했다.

블라썸B 에이스로 활약한 윤서연은 결승에서 9점을 책임졌다. 하지만 김하은의 부상으로 3명의 선수가 교체 없이 결승을 소화했기에 체력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패배 후 블라썸B 선수들은 눈물을 쏟았고, 많은 관계자는 이들을 위로하며 달랬다.

블라썸B 윤서연(구일중2) 양은 "아산우리은행과 2번 만났는데, 1승 1패가 됐다. 다음에는 꼭 이기고 싶다"고 눈물의 이유를 말했다.

농구에 흥미를 느낀 윤서연의 시작은 특별했다. 바로 떡볶이.

윤서연은 "중학교에 입학하고 복도에 '농구부에 가입하면 떡볶이를 사주겠다'는 포스터를 봤다. 원래는 축구를 좋아했는데, 떡볶이를 먹고 싶어 농구를 시작했다. 지금은 축구보다 농구가 더 좋다. 물론 떡볶이도 많이 먹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농구와 떡볶이를 좋아하는 윤서연. 그의 다음 목표는 1등이다.

윤서연은 "다음에 대회에서 아산우리은행을 만나면 꼭 이기고 싶다. 그때는 (김)하은이가 뛸 수 있으니깐 꼭 이겨서 우승하고 싶다"며 "지금 공부와 농구를 병행하는 데 어려움이 없지만, 고등학생 때는 모르겠다. 지금처럼 농구에 많은 시간을 쏟지 못하겠지만, 고등학생 때도 농구를 즐기고 싶다"고 전했다.

아쉬움에 쏟은 눈물, 농구와 떡볶이로 위로되기를 응원한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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