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빗썸 거래 급감… 2분기 영업익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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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비트코인을 팔고 엔비디아를 사러 갔나 싶다."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와 빗썸의 2·4분기 실적에 대한 업계 관계자의 얘기다.
18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두나무(업비트)와 빗썸코리아(빗썸)의 올해 2·4분기 영업이익(연결기준)은 모두 1913억원으로, 지난 1·4분기(3977억원) 대비 51.89%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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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프리미엄 감소 효과도 작용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와 빗썸의 2·4분기 실적에 대한 업계 관계자의 얘기다. 국내 투자자들의 거래량이 급감하면서 거래소의 실적도 반토막이 났다.
18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두나무(업비트)와 빗썸코리아(빗썸)의 올해 2·4분기 영업이익(연결기준)은 모두 1913억원으로, 지난 1·4분기(3977억원) 대비 51.89% 감소했다. 1개 분기 만에 반토막이 난 것이다.
두나무의 2·4분기 매출(영업수익)은 2570억원으로 전분기(5311억원) 대비 51.60% 줄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590억원, 1311억원으로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빗썸코리아의 매출은 1047억원으로 간은 기간 24.67% 축소됐다. 영업이익(323억원)은 절반에 그쳤다.
거래소들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으로 시세 상승을 견인했던 모멘텀이 차분해지면서 거래량이 줄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실제 거래량 감소는 국내 거래소가 세계 시장에서 더 크게 나타났다. 글로벌 코인시황 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체 가상자산 시장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1·4분기 885억달러(약 119조8732억원)에서 2·4분기 784억달러(약 106조1928억원)으로 11.41% 감소했다.
이에 반해 업비트와 빗썸의 거래량은 반토막이 됐다. 업비트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1·4분기 42억1538만달러에서 2·4분기 19억4706만달러로 53.81%, 빗썸은 13억8086만달러에서 5억3506만달러로 61.25% 급락했다.
업계에선 "2·4분기 한국 시장이 유독 빠진 게 아니라 1·4분기 유달리 뜨거웠던 것"이라고 설명한다. 1·4분기 국내 가상자산 시장이 워낙 활황이어서 2·4분기에 낙폭이 크게 나왔다는 지적이다.
또 다른 요인은 '김치 프리미엄'이다. 김치 프리미엄은 같은 코인이라도 한국 시장에서 더 높은 가격에서 거래되는 현상을 의미한다. 국내시장이 활성화될수록 김치 프리미엄은 더 커지는 경향을 보여왔다. 실제로 지난 3월 김치 프리미엄은 10%대까지 치솟기도 했다. 2·4분기 김치 프리미엄이 줄면서 전체 거래량도 줄어든 효과라는 업계의 설명이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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