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사당귀’) 역도 은메달리스트 박혜정, “뿌링X 치킨 먹고 싶다”… 전현무 DM 약속

서예지 스타투데이 인턴기자(syjiii@gmail.com) 2024. 8. 18.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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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당귀’. 사진lKBS
전현무가 역도 은메달리스트 박혜정을 만났다.

18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당귀’)에는 정지선 셰프, 박명수, 전현무가 모습을 보였다.

이날 방송에서 정지선은 이천 폐업 위기 중식당 살리기에 돌입했다. 정지선은 본인이 왔음에도 인사하지 않는 사장님에 “저 오는 것 알고 계시지 않았어요? 그런데 노래 듣고 계시면 어떡해요?”라며 불쾌함을 드러냈다. 사장님은 “불이 났었다. 빚만 4억이에요. 그런데 월세랑 가스비 등 한 달 고정비만 1200만원이에요. 완전 적자죠”라며 속내를 털어놨다. 정지선은 “그래도 옛날 방식을 계속 고수하신다고 했는데 이렇게 손님이 없으면 맛을 유지 못 하는 것 아니냐”며 문제 상황을 검토했다. 그는 사장님이 짜장과 짬뽕을 만드는 과정을 직접 보며 “파를 지금 넣어요?”, “물을 넣어요?”, “간을 안 보시네요?”라며 불쾌함을 드러냈다. 사장님은 “이거 맛보시고 기절하시는 것 아닌지 모르겠어요”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정지선은 “사계절 채소의 단맛이 다 다른데 40년 습관으로 그냥 넣기에는...”이라며 음식 맛을 봤다. 그는 “사장님 간 보셔야 해요. 간 안 맞아요 하나도!”라며 사장님에게 맛을 권했다. 이어 “이게 원래 맛이면 손님들이 안 오는 이유를 알겠어요. 물과 섞여서 이 맛도 저 맛도 아니에요. 짜장면 레시피 검색하면 엄청 많이 나와요”라며 짜장 맛에 혹평했다. 이어 짬뽕을 먹고 나서도 “짜고 텁텁하고 해산물 맛이 하나도 안 나요. 고춧가루를 너무 많이 넣었어요. 그냥 경력만 믿은 거예요. 해산물을 처음에 넣으셔서 다 쪼그라들잖아요. 원래 주꾸미가 컸는데 작아졌잖아요”라고 평했다.

이후 방문자 후기를 함께 보며 태도를 바꿀 것을 권했다. 가수 일을 겸업하는 그가 “공연 하러 갈 땐 여기는 난 몰라요. 감자 전분 얼마 넣는지도 몰라요. 애 엄마가 알아요”라며 매장 운영에 무관심한 모습을 보여 패널들을 화나게 했다. 박명수는 “사장님이 마음이 떴네. 노래 부르는 게 더 좋으신 것”, 전현무는 “사장님은 그냥 ‘사당귀’ 나온다고 해서 기분 좋아 보이신다”며 태도를 지적했다. 다행히 사장님은 가수 꿈을 접으라는 정지선의 말에 매장 살리기에 집중한다고 약속했다.

정지선은 이천의 특성을 담아 누룽지 삼계 짬뽕과 햄버그짜장 레시피를 개발했다. 사장님은 “처음 보는 비주얼이에요. 너무 맛있어요. 어르신들 입맛에도 딱 맞을 것 같아요”라며 짬뽕을 극찬했다. 또 짜장에는 “특이한 맛이 있네요. 약간 탄 냄새가 나면서”라며 음식을 흡입했다.

‘사당귀’. 사진lKBS
또 이날 박명수는 센터장을 찾아 “‘사당귀’ 좋아요. 화제성도 좋고 지금 제가 하는 라디오 광고 완판입니다. 본론을 말씀드리면 저는 대상을 꿈꿉니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패널들이 놀라자 박명수는 “약을 쳐야죠”라며 해명했다. 이에 전현무는 “무슨 병충해입니까? 약을 치게?”라며 어이없어했다.

또 박명수가 ‘사당귀’ 시청률 그래프를 가져오자 센터장은 “동 시간대 경쟁 프로그램이 스포츠 방송인 건 비교가 불가능하죠. 그리고 명수 씨 발언으로 CP가 위원회에 불려 갔었어요”라며 받아쳤다. 이에 박명수는 “죄송한데 센터장이라면 칭찬을 좀 해줘야죠. ‘사당귀’만으로 안 되니까 한 프로그램 더 주세요”라며 두 번째 본론을 냈다.

센터장은 “젊은 PD들을 만나 의견을 들어라”는 제안했고 박명수는 바로 KBS 간담회를 열었다. 그는 김현우 PD, 권재오PD, 이희성 PD, 이명섭 PD, 양혁 PD를 만나 자신을 홍보했다. 새 프로그램을 준비한다는 이명섭 PD에게 본인 옆으로 오라며 친해지려고 노력했다. 양혁 PD는 “박명수 님은 비싸서 안 부릅니다. 그런데 그만큼 가성비가 안 나와요”라며 솔직히 말했다.

“제가 대상을 받아야 해요. 지금부터 달려줘야 합니다. 연말에 잘해야 해요. 내가 잘돼야 KBS가 잘 되는 거예요”라는 어이없는 요구를 했다. 권재오 PD는 “KBS 미래에 대한 간담회라고 들었는데 본인 대상 얘기만 하시더라고요”라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또 ‘무한도전’ 외에 새로운 모습이 있냐는 질문에 박명수는 “어떤 프로그램에도 전천후로 맞아요. 복식 호흡 발성이죠. 야외에 강력 추천해요. 대상도 스튜디오는 주지 않아요. 제 겁니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결국 박명수는 간담회에 혼자 앉게 됐다.

방송 후반에는 역도 은메달리스트를 만난 전현무의 모습이 담겼다. 전현무는 “나 약속 지켰다. ‘믿었던 박혜정’이라고 했어”라며 반가워했다. 이어 박혜정이 은메달을 꺼내자 감격했다. 또 경기 전 입으로 무엇을 중얼거리냐는 전현무에 박혜정은 “꼭 들어야 한다. 못 들면 집에 못 간다. 이렇게 주문을 외우면 집중도가 높아지는 것 같아요”라고 밝혔다. 또 “선수 식당이 맛없더라고요. 치킨을 너무 먹고 싶어요”라고 밝혔다.

전현무는 “DM으로 기프티콘 보낼게”라며 그를 챙겼다. 그러나 박혜정이 “그런데 연락드리면 그냥 읽씹하시던데”라며 섭섭해하자 “연락으로 괴롭히기 싫더라고. 바쁠 텐데”라며 해명했다. 이어 전현무는 납작 복숭아와 대형 거울을 선물하며 “4년 뒤에 LA 올림픽에서 은빛 메달이 금빛이 될 때 그때 내가 또 뭘 얘기해줄 수 있을까”라며 혜정을 응원했다.

이어 전현무가 박혜정 선수 경기 하루 전날 보냈던 하루가 공개됐다. 그는 기사를 읽고 선배 캐스터의 중계를 보는 등 큰 노력을 했다. 김성주는 “전현무가 대단한 거야. 혜정이와의 약속을 지킨다는 게. 비인기 종목인데 현무가 캐스터 하면 엄청나게 뜰 거 아니야”라며 그를 응원했다. 전현무는 “이재후 선배 중계 보려고 들어갔다며 그냥 푹 빠졌어. 그냥 할 수는 있을 것 같은데 전문적인 해설이 문제”라며 걱정했다.

‘사당귀’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45분 KBS2에서 만날 수 있다.

[서예지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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