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간담 1,351.30원 마감…글로벌 달러 약세 연동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연합뉴스]

원·달러 환율이 지난 야간 거래에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17일(한국시간) 새벽 2시 원·달러 환율은 전장 서울환시 종가 대비 9.30원 내린 1351.3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주간거래(9시~3시30분) 종가 1357.60원보다는 6.30원 떨어졌다. 이런 기조는 야간 거래로 이어져 꾸준한 하락세로 나타냈다.

야간 거래 막판으로 갈수록 낙폭은 커졌다. 글로벌 달러화 약세와 아시아 통화 강세에 원화가 연동된 것으로 해석된다. 달러화의 가치는 주말을 앞두고 약세를 보였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 지표는 혼재됐다. 미국 경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자신감을 볼 수 있는 미시간대학교의 8월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는 67.8로 나타났다. 전월보다 상승했다. 반면 미국의 7월 신규주택 착공 건수는 전월대비 6.8% 감소했다. 예상치를 크게 밑돈 것이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다음 주 예정된 잭슨홀 심포지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잭슨홀 심포지엄에서의 연설을 통해 금리 인하에 대한 신호를 줄 것으로 전망된다. 김경렬기자 iam10@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