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에 가장 안전한 차는 하이브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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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 차량이 다른 연료의 차종보다 화재가 가장 적게 난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소방청의 '자동차 유종별 화재 현황'에 따르면 최근 5년간 하이브리드 차량의 화재 건수는 총 131건으로 모든 유종의 차들 중 가장 적었다.
하이브리드 차량은 전기차처럼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지만 배터리 크기가 전기차 대비 10분의 1로 작아 화재 위험이 낮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말 누적 등록 대수를 기준으로 화재 발생률을 계산하면 하이브리드 차량은 0.002%로 가장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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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부하 걸리지 않게 설계돼
하이브리드 차량이 다른 연료의 차종보다 화재가 가장 적게 난 것으로 조사됐다. 차량 화재는 일반 도로에서 발생한 사례가 가장 많았다. 18일 소방청의 '자동차 유종별 화재 현황'에 따르면 최근 5년간 하이브리드 차량의 화재 건수는 총 131건으로 모든 유종의 차들 중 가장 적었다. 경유차 화재가 6777건으로 가장 많았고 휘발유차가 3885건으로 그다음이었다. 전기차 화재는 157건으로 집계됐다.
하이브리드 차량은 전기차처럼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지만 배터리 크기가 전기차 대비 10분의 1로 작아 화재 위험이 낮다는 분석이다. 내연기관과 전기 배터리 작동을 양분해 둘 중 어느 한쪽에 과부하가 걸리지 않도록 설계돼 있는 점도 화재 가능성을 줄이는 요인이다. 하이브리드 차량은 2019년 누적 등록 대수가 50만6000대였고, 2023년에는 154만2000대로 3배 이상 증가했다. 엔진과 전기 모터를 같이 쓰는 하이브리드차는 친환경차로 분류되는 데다 연료를 적게 써 꾸준히 인기를 끌어왔다. 이 같은 인기에도 하이브리드 차량 화재는 2019년 23건에서 2023년 31건으로 차량 대수 증가 대비로는 적게 늘었다.
반면 경유 차량은 매해 차량 등록 대수가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차량 노후화 영향 등으로 화재 건수가 증가했다. 경유차는 2019년 996만대에서 2023년 950만대로 줄었으나 화재는 1348건에서 1414건으로 늘었다.
전기차의 경우 차량 증가세와 비례해 화재 발생이 늘어나고 있다. 전기차 전체 판매 규모는 2019년 9만대에서 2023년 54만4000대로 늘었다. 전기차 화재 건수는 같은 기간 7건에서 72건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말 누적 등록 대수가 1231만4000대인 휘발유 차량의 화재는 매년 비슷한 수치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말 누적 등록 대수를 기준으로 화재 발생률을 계산하면 하이브리드 차량은 0.002%로 가장 낮았다. 뒤를 이어 휘발유차, 전기차, 경유차로 집계됐다.
[박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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