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안가요"… 문과 최상위권도 의대 선택

이용익 기자(yongik@mk.co.kr) 2024. 8. 18.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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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시행된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문과 최상위권 학생 343명 중 55명이 의대·한의대에 진학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로학원이 대입 정보 포털 '대학어디가' 합격 점수 발표를 토대로 2024학년도 대입을 분석한 결과 문과에서 수능 국어·수학·탐구 영역 평균 1등급을 맞은 학생 343명 중에서 16%에 해당하는 55명이 인문계열 대신 의대·한의대를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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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과목 1등급 343명중 55명
서울대 인문계열 대신 진학

지난해 시행된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문과 최상위권 학생 343명 중 55명이 의대·한의대에 진학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로학원이 대입 정보 포털 '대학어디가' 합격 점수 발표를 토대로 2024학년도 대입을 분석한 결과 문과에서 수능 국어·수학·탐구 영역 평균 1등급을 맞은 학생 343명 중에서 16%에 해당하는 55명이 인문계열 대신 의대·한의대를 선택했다.

55명의 진로는 의대가 8명, 한의대가 47명이었다. 이화여대 의예과로 8명이 진학했고, 경희대·대구한의대·동국대·원광대·상지대 한의예과로 47명이 진학했다. 의대와 한의대 중 문과생을 별도로 선발하는 전형이 있는 학과에 합격한 것이다.

의학 계열 진학생을 제외하고 문과 수능 1등급 나머지 288명(84%)은 서울대로 진학했다. 학과별로는 서울대 경제학부 74명, 서울대 경영대학 56명, 정치외교 28명, 인문계열 23명 순이었다. 서울대는 2024학년도 정시 합격자 중 경제학부 9명, 인문계열 8명, 아동가족학 5명, 경영대학 3명, 심리학과 2명, 정치외교학부 1명, 국어교육과 1명 등 총 29명이 빠져나갔는데 이들 중 상당수가 의학 계열에 진학한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종로학원은 문과 출신을 뽑는 의학 계열 대학에도 실제로는 이과생이 상당수 진학했을 것으로 분석했다. 경희대·대구한의대 한의예과는 순수 문과 출신으로 합격자를 뽑지만 이화여대 의예과, 상지대 한의예과, 동국대 경주 한의예과에선 수능 선택 과목 제한이 없어 이과생도 '문과 전형'에 지원이 가능하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2025학년도 대입에선 전공 자율 선택제가 확대된 가운데 수능 고득점 학생이 많은 이과생이 수시·정시에서 문과 상위권 학과로 많이 진입할 것"이라며 "통합형 수능 체제가 도입되는 2028학년도부터는 이러한 현상이 더욱 심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용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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