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갑 도난, 전담 캐디 없이 … 마쓰야마 선두질주

조효성 기자(hscho@mk.co.kr) 2024. 8. 18.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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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 멘탈이 따로 없다.

2024 파리올림픽 골프 남자 동메달리스트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불운을 딛고 우승을 눈앞에 뒀다.

지난 4일 마쓰야마는 파리올림픽 남자 골프 동메달을 따내며 최고의 시간을 보냈다.

마쓰야마는 지갑만 분실했지만 전담 캐디와 스윙코치는 여권까지 소매치기를 당해 재발급을 위해 일본으로 돌아가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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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덱스 세인트 주드 3R
2위 던랩에 5타 차 선두
안병훈 31위, 임성재 45위
웨지샷을 하는 마쓰야마 히데키. AP연합뉴스

강철 멘탈이 따로 없다. 2024 파리올림픽 골프 남자 동메달리스트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불운을 딛고 우승을 눈앞에 뒀다.

마쓰야마는 18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TPC 사우스윈드(파70·7243야드)에서 열린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1차전 세인트 주드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를 잡고 보기는 1개로 막아냈다. 6언더파 64타를 친 마쓰야마는 중간합계 17언더파 193타로 2위에 오른 닉 던랩(미국)을 5타 차로 따돌리고 선두로 나섰다.

대회 첫날 2위에 이어 2라운드 때 공동 선두로 올라선 마쓰야마는 이날은 더욱 격차를 벌리며 단독 선두에 올랐다. 1번홀과 2번홀에서 버디와 보기를 맞잡은 마쓰야마는 3번홀(파5)에서 티샷을 293야드 보낸 뒤 홀까지 265야드 남은 상황에서 두 번째 샷을 홀 4.5m에 붙이고 이글 퍼트를 성공시켰다. 마쓰야마도 이날 3번홀 이글이 중요한 전환점이 됐다고 돌아봤다. 그는 "3번홀에서 이글을 잡으며 앞서 2번홀 보기의 아쉬움을 날렸다. 분위기를 바꾸는 모멘텀이 됐고 여세를 몰아 라운드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지난 4일 마쓰야마는 파리올림픽 남자 골프 동메달을 따내며 최고의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이후 환승 공항인 영국 런던에서 돌발 상황을 겪었다. 마쓰야마는 지갑만 분실했지만 전담 캐디와 스윙코치는 여권까지 소매치기를 당해 재발급을 위해 일본으로 돌아가야 했다. 이번 대회 캐디는 다른 일본 선수인 히사츠네 료의 캐디였던 다이가 다부치다.

늘 그의 곁을 든든하게 지키던 캐디 하야토 쇼타, 코치인 구로미야 미키히토가 없었지만 마쓰야마는 더 집중하며 경기를 풀어나갔다. 특히 아이언샷과 퍼트 감각이 최상이다. 그린적중률은 74.07%로 전체 2위에 '아이언샷 이득타수'는 무려 6.849타나 됐다. 또 퍼팅 감각도 최상이다. 퍼트 이득타수도 6.893개로 출전 선수 중 1위, 그린적중 시 평균 퍼트 수는 1.53개에 불과했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안병훈이 중간합계 3언더파 207타로 공동 31위, 임성재는 중간합계 1언더파 209타로 공동 45위에 머물렀다.

[조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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