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생양’으로 전락한 월클 MF…바르셀로나 입단 1년 만에 방출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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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바르셀로나에 합류한 일카이 귄도안(33)이 입단 1년 만에 방출 대상자로 분류됐다.
바르셀로나 소식에 정통한 사비 레무스 기자는 17일(한국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귄도안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봐야 한다. 현재 바르셀로나에서 그의 미래가 불투명해졌다"라며 "귄도안이 떠나면 바르셀로나는 새 선수를 등록할 수 있는 급여 자리를 확보할 것이다. 구단은 그가 핵심 선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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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정빈 기자 = 지난해 바르셀로나에 합류한 일카이 귄도안(33)이 입단 1년 만에 방출 대상자로 분류됐다. 귄도안은 인상적인 경기력으로 주전 자리를 꿰찼으나, 바르셀로나가 그를 내보내고 새로운 선수를 등록하려는 계획을 세웠다.
바르셀로나 소식에 정통한 사비 레무스 기자는 17일(한국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귄도안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봐야 한다. 현재 바르셀로나에서 그의 미래가 불투명해졌다”라며 “귄도안이 떠나면 바르셀로나는 새 선수를 등록할 수 있는 급여 자리를 확보할 것이다. 구단은 그가 핵심 선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라고 보도했다.
한지 플릭(59독일) 감독이 이끄는 바르셀로나가 예상치 못한 악재를 만났다. 샐러리 캡 문제가 발생하면서 새로 영입한 다니 올모(26)를 선수단에 등록하지 못한 채 리그 개막전을 치렀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는 구단 수입에 비례해 사용할 수 있는 선수단 연봉 상한선이 정해지는데, 이를 어길 시 징계를 받게 된다.
바르셀로나는 올모를 포함해 앞으로 영입할 선수들을 선수단에 등록하기 위해 기존 선수를 매각하기로 했다. 하피냐(27), 안수 파티(21), 비토르 호키(19) 등이 이적설에 시달리는 상황에서 귄도안도 살생부 명단에 올랐다. 지난 시즌 귄도안은 중원에서 클래스를 과시했지만, 갑작스럽게 팀을 떠날 위기에 부딪혔다.
다만 바르셀로나의 생각과 다르게 귄도안은 이번 여름 팀을 떠날 생각이 전혀 없다. 그는 페네르바흐체를 비롯해 튀르키예 구단들의 구애를 받았지만, 이적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귄도안은 지난 8일 튀르키예 매체 ‘아스포르’와 인터뷰에서 “언젠간 튀르키예 리그로 이적할 수 있다. 다만 이번 여름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선수의 삼촌이자 에이전트인 일한 귄도안도 같은 입장을 보이면서 입단 1년 만에 이적하지 않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9일 독일 매체 ‘스카이 스포츠’ 독일판과 인터뷰에서 이적설 관련 이야기가 나오자 “여러 구단이 일카이에게 관심을 보였고, 영입을 희망한 건 사실이다. 다만 그는 바르셀로나에 남을 것이다”라고 답했다.
독일 국가대표인 귄도안은 뛰어난 탈압박과 패스 능력을 내세워 세계적인 구단에서 활약했다. 도르트문트, 맨체스터 시티 등 여러 구단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았던 그는 지난해 여름 바르셀로나로 이적해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지난 시즌 귄도안은 공식전 51경기에 출전해 5골과 14도움을 올렸다.
귄도안은 바르셀로나 첫 시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지만, 커리어 동안 수많은 영광을 느꼈다. 도르트문트에서 독일 분데스리가와 독일축구연맹(DFB)포칼 우승을 만끽한 귄도안은 맨시티에서 프리미어리그 우승 5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우승 2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1회 등을 차지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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