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네이버페이·토스 해외결제도 점검

한우람 기자(lamus@mk.co.kr) 2024. 8. 18.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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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국내 주요 간편결제 기업들을 대상으로 고객 신용정보의 해외 등 제3자 제공 과정이 적법했는지를 면밀히 들여다본다.

18일 금감원은 네이버페이와 토스가 해외 결제대행(PG) 업무 중 개인 신용정보를 고객 동의 없이 제3자에게 제공한 사실이 있는지에 대한 서면점검에 나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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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정보 제공 적정여부 검사
카카오페이 이어 업계 조사 확대

금융감독원이 국내 주요 간편결제 기업들을 대상으로 고객 신용정보의 해외 등 제3자 제공 과정이 적법했는지를 면밀히 들여다본다. 금감원이 지난 5월부터 실시한 검사를 통해 카카오페이가 해외 결제대행 업무를 위탁한 알리페이에 고객 신용정보를 동의 없이 제공했다는 의혹을 적발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18일 금감원은 네이버페이와 토스가 해외 결제대행(PG) 업무 중 개인 신용정보를 고객 동의 없이 제3자에게 제공한 사실이 있는지에 대한 서면점검에 나섰다고 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는 "네이버페이와 토스의 해외 결제대행 관련 업무 프로세스를 점검하고, 이 과정에서 고객 정보가 부적정하게 나갔는지 등을 들여다보고 있다"며 "서면점검을 통해 문제점을 파악한 뒤 상황에 따라 추가 현장점검에도 나설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국내 간편결제 사업자들이 해외 결제대행 과정에서 해외 결제사업자뿐만 아니라 각종 경로로 제3자에게 개인정보를 부적절하게 넘기는 경우가 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해외 결제대행 업무를 뜯어보고 있다.

현재 고객이 간편결제 회원에 가입할 경우 다양한 종류의 약관에 동의하도록 돼 있다. 고객 입장에서는 약관을 꼼꼼히 읽어보지 않고 '필수' 영역뿐만 아니라 '선택' 영역인 정보 제공 동의 약관까지 무심결에 누를 여지가 많다.

간편결제 관련 고객 정보 제공 과정을 금감원이 집중 점검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 때문에 금감원은 네이버페이 등에 대한 점검 결과에 따라 다른 간편결제 기업으로 점검 대상을 넓힐 계획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우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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