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 불안감 키울라···무전공 선발 대학 "궁금증 풀어드려요"

박성규 기자 2024. 8. 18. 17:4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해 대입에서 전공 자율선택제(무전공)로 신입생을 선발하는 대학들이 전형 방법, 선발 인원 등 무전공 관련 내용들을 질답 형식으로 수험생들에게 제공하기로 했다.

무전공 정보 등이 담긴 모집 요강이 이미 발표됐지만 무전공을 도입한 주요 대학 수는 전년 대비 2배 이상, 선발 인원은 4배 이상 늘어나면서 입시 불확성이 고조되자 관련 정보를 최대한 많이 제공해 수험생 혼란을 최소화하겠다는 것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도입 학교 2배·정원 4배 늘어나
혼란 최소화 위해 설명회 등 추진
홈페이지엔 입학 안내자료 게시
지난 6일 오후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완월동 마산 성지여자고등학교에서 고3 수험생이 야간자율학습(야자)을 하고 있다. 창원=연합뉴스
[서울경제]

올해 대입에서 전공 자율선택제(무전공)로 신입생을 선발하는 대학들이 전형 방법, 선발 인원 등 무전공 관련 내용들을 질답 형식으로 수험생들에게 제공하기로 했다. 대학 소개 등을 위해 고등학교를 방문할 경우 무전공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한다는 방침도 정했다. 무전공 정보 등이 담긴 모집 요강이 이미 발표됐지만 무전공을 도입한 주요 대학 수는 전년 대비 2배 이상, 선발 인원은 4배 이상 늘어나면서 입시 불확성이 고조되자 관련 정보를 최대한 많이 제공해 수험생 혼란을 최소화하겠다는 것이다.

18일 서울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2025학년도 입시에서 무전공으로 신입생을 선발하는 대학들은 현재 수험생들이 궁금해 할 만한 내용을 중심으로 무전공 입학 안내 자료를 정리하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선발 인원·입학 이후 절차 등 수험생들이 자주 묻는 질문에 대한 답이 포함된 자료를 대학들이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대학들은 빠른 시일 내 학교 홈페이지에 ‘자주 묻는 질문들(FAQ)’ 형식으로 관련 내용을 올릴 계획이다.

교육부는 고등학교로부터 입시설명회를 열어달라는 부탁을 받을 경우 가급적 응하고, 현장 방문 시 무전공 관련 정보를 상세하게 전달해달라는 요청도 했다. 무전공을 도입한 대학에 합격점수(입결) 자료를 만들어 수험생에 제공해달라고 요청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정확한 예측치를 제시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일정 범위를 설정해 학생들에게 제공할 수는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교육 당국이 무전공 정보 제공에 힘을 쏟는 있는 이유는 무전공 선발 확대에 전형 방법도 대학마다 제각각이라 입결 예측과 내용 숙지가 쉽지 않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어서다. 교육부에 따르면 올해 무전공으로 신입생을 선발하는 수도권대 및 국립대는 73개교에 이른다. 전년 32개교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무전공 선발 비율은 4배 이상 높아졌다. 이들 대학은 입학 정원의 28.6%(3만7935명, 정원내)를 무전공으로 뽑는다. 2024학년도 입시에선 무전공 선발 비율이 6.6%(9924명)에 불과했다.

당국과 대학의 적극적인 움직임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도 있지만, 입결 예측치 제공은 자칫 수험생 혼란을 더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전년 대비 전형 방법도 달라졌고, 선발 대학 수도 크게 늘어난 만큼 입결 통계를 만들기 어려울 뿐 아니라 정확도도 떨어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입시업계 관계자는 “모집요강을 꼼꼼하게 보지 않는 학생들도 있는 만큼, 불확실성 해소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면서도 “지난해 무전공으로 학생을 선발한 대학은 있지만, 선발 방식이 달라졌기 때문에 과거 데이터를 기반으로 입결 범위를 정해 제공하는 것이 가능할 지 의문”이라고 짚었다.

박성규 기자 exculpate2@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