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의장, 잭슨홀 연설서 美 9월 금리인하 못박나

주형연 2024. 8. 18.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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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오는 23일(현지시간) 잭슨홀 연설에서 9월 금리 인하 폭에 대한 힌트를 줄지 관심이 쏠린다.

18일 금융시장에 따르면 연준은 9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내리며 통화정책 방향 전환을 시작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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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오는 23일(현지시간) 잭슨홀 연설에서 9월 금리 인하 폭에 대한 힌트를 줄지 관심이 쏠린다.

18일 금융시장에 따르면 연준은 9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내리며 통화정책 방향 전환을 시작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금융시장에 반영된 0.25%p 인하 확률은 75%에 달한다. 이달 초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며 금리를 0.5%p 내리는 '빅 컷' 기대가 빠르게 확대됐다. 하지만 지난주 물가, 소비 등 경기지표가 발표되며 연착륙 전망에 힘이 실리자 금리 전망도 급변했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파월 의장이 잭슨홀 연설에서 곧 금리 인하에 적절한 시기가 될 것이라고 선언할 가능성이 크다"며 "파월 의장이 0.5%p 인하 여지를 없애진 않겠지만 딱히 특정한 의향을 드러내진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CNBC는 "파월 의장이 통화정책 방향을 펜이 아니라 연필로 스케치해서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CNBC는 연준이 인플레이션이 약화하는 현재 상황에 얼마나 신속하게 공격적으로 대응해야 할지 결정해야 하는데 경기 지표는 혼재돼있다고 말했다.

CNBC에 따르면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3년여 만에 가장 낮았지만, 주택 관련 비용은 예상과 달리 내려가지 않고 있고, 수입 물가는 2022년 12월 이후 가장 높다.

지난달 주택 착공 및 허가가 4년 만에 최저를 기록하는 등 주택 경기는 악화하고 있다. 해고는 몇주 전에 잠깐 늘었다가 지금은 장기 추세에 가까워졌다.

리처드 클라리다 전 연준 부의장은 CNBC 인터뷰에서 "9월에 0.25%p 인하가 가장 유력하다"며 "파월 의장이 (특정 데이터 한두 개에 반응하는) 데이터 포인트 의존적이 아니라 데이터 의존적이라고 강조했지만, 다음달 6일 발표될 8월 비농업 고용 보고서가 큰 영향을 미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이외 오는 21일 발표되는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선 연준 인사들의 향후 결정을 가늠해볼 단서가 나올지 주목된다. 유럽중앙은행(ECB) 7월 통화정책회의 의사록도 22일 공개된다.주형연기자 jh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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