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페이도 소수점 주식투자 신설…카드앱·증권앱 무너지는 경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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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그룹이 KB국민카드 'KB페이'에 증권매매 관련 기능을 대거 탑재하는 등 영역 간 장벽을 낮추는 움직임에 나섰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KB금융그룹 내 플랫폼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한 차원 높은 고객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계열사간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며 "KB페이는 오픈 파이낸스 플랫폼을 지향하며, 국민지갑(KB국민은행), 주식정보(KB증권) 등 양질의 계열사 서비스·콘텐츠를 제공하고 상호 연계해 더 많은 혜택을 고객들께 제공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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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그룹이 KB국민카드 'KB페이'에 증권매매 관련 기능을 대거 탑재하는 등 영역 간 장벽을 낮추는 움직임에 나섰다.
업계에 따르면 KB국민카드는 이달 KB페이에 국내 주식 소수점 투자 신규 서비스를 탑재한다. 신용카드 고객에게도 투자 접근성을 높여 저변을 확대하려는 시도다. KB증권 증권 투자서비스 '마블(M-able)' 역시 200만 이상 수준으로 업계 상위 월간활성이용자수(MAU)를 확보하고 있지만, 업권 특성 상 신용카드 이용자 수가 압도적으로 많다.
소수점 매매는 국내주식을 1주 단위가 아닌 금액 단위로 매매하는 것을 의미한다. 1주당 수백만원 대형주도 저자본으로 매수할 수 있어 초보나 소액 투자자에게 주식매매 접근성을 높여준다. KB증권은 지난 2022년부터 자체 앱인 '마블(M-able) 미니'를 통해 해당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KB페이에 이를 탑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B국민카드는 해외주식에 한해 소수점 매매 기능을 2022년부터 제공했으나, 이는 KB증권이 아니라 한국투자증권과 협업을 통한 것이었다.
KB페이와 KB증권은 간 로그인 시스템 공유 등 연결성을 강화하고 있고, 증권 앱 별도 설치 없이도 증권 서비스를 신청하거나 증권계좌 개설 주식매매도 가능한 상태다. 소수점 매매와 연계해 국내주식의 정액분할매수(DCA) 서비스도 지원한다.
금융 앱 간 연계는 신규 주식매매 이용자 확보에 유리하다. 통상 증권사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은 기능이 많고 복잡해 소위 '주린이(초보투자자)'를 끌어들이기 어렵다. 앞서 KB증권은 지난 2020년 줌인터넷과 공동 출자로 간단한 기능만을 탑재한 MTS '프로젝트 바닐라'를 출범시켰으나 결국 실패로 돌아갔다. 이를 교훈삼아 비교적 탄탄한 이용자층을 보유한 KB페이와 협력 강화를 타진하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KB페이는 결제에 근간을 두고 있지만 앞서 지난 2022년 '리브메이트'를 흡수하며 마이데이터 사업과 신용조회, 보험매니저, 포인트리 등 비금융 사업 영역을 대폭 넓혔다. 이를 기반으로 올해 6월 기준 월간활성이용자수(MAU)가 800만을 돌파했다. 이는 KB스타뱅킹과 신한 쏠(SOL)뱅크 정도를 제외하면 타 금융그룹의 은행앱보다 높은 수치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KB금융그룹 내 플랫폼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한 차원 높은 고객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계열사간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며 “KB페이는 오픈 파이낸스 플랫폼을 지향하며, 국민지갑(KB국민은행), 주식정보(KB증권) 등 양질의 계열사 서비스·콘텐츠를 제공하고 상호 연계해 더 많은 혜택을 고객들께 제공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이형두 기자 dud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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