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선 '해리스 돌풍'…비트코인 힘 못 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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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긍정적 결과를 보이며 시장의 호조가 예상됐지만, 비트코인은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지난 13일 미국 투자은행 번스타인은 보고서를 통해 "최근 비트코인의 하락세는 해리스 부통령의 대선 승리 확률이 높아진 것과 관련이 있다"며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친암호화폐 발언을 쏟아내며 가격 상승을 견인한 만큼 시장에서는 단기적으로 해리스의 승리를 악재로 받아들이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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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우세에 시장 '침울'
민주당 親코인 행보에도
시장 전망, 여전히 부정적
지난 7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긍정적 결과를 보이며 시장의 호조가 예상됐지만, 비트코인은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미국 민주당 대통령 선거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대선 승리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온다.
지난 13일 미국 투자은행 번스타인은 보고서를 통해 “최근 비트코인의 하락세는 해리스 부통령의 대선 승리 확률이 높아진 것과 관련이 있다”며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친암호화폐 발언을 쏟아내며 가격 상승을 견인한 만큼 시장에서는 단기적으로 해리스의 승리를 악재로 받아들이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블룸버그 역시 “트럼프의 당선 확률이 낮아지며 비트코인은 다른 자산의 상승 랠리에 동참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해리스의 우세가 암호화폐 시장에 악재로 받아들여지는 이유는 그가 암호화폐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해리스가 대선에서 승리하면 현 조 바이든 정부의 암호화폐 규제 행보가 그대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다.
해리스가 암호화폐에 대해 바이든과 다른 행보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가 없는 건 아니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크립토 포 해리스 타운홀 미팅에서 “해리스가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올해 말까지 친가상자산 법안 통과를 목표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해리스가 쉽게 친암호화폐로 돌아서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많다. 엘리너 테렛 폭스비즈니스 기자는 X(옛 트위터)를 통해 “해리스가 암호화폐 문제에서 대표적 반암호화폐 인물로 꼽히는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과 결별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진단했다.
손민 블루밍비트 기자 sonmin@bloomingbit.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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