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메프 이어 인터파크커머스도 회생 신청…협의 가능할까
[앵커]
대규모 미정산 사태를 빚고 있는 티몬과 위메프에 이어 인터파크커머스가 법원에 기업회생 개시를 신청했습니다.
이와 함께 인터파크커머스도 채권자들과 변제방안 등을 협의할 수 있는 회생절차를 신청했는데요.
'티메프'도 협의에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결과가 주목됩니다.
진기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6일, 큐텐그룹 산하 인터파크커머스가 서울회생법원에 기업 회생 절차를 신청했습니다.
티몬과 위메프에 이어 큐텐 산하 e커머스 플랫폼 3사 모두 법원 판단을 받게 됐습니다.
인터파크커머스는 자율 구조조정 지원, ARS 프로그램 형태의 회생 절차를 신청해 채권자들과 자율적으로 협의하고 지급 형평성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구상입니다.
앞서 ARS 프로그램을 신청한 티몬과 위메프는 지난 13일 열린 첫 회생절차협의회에서 채권단과 정부, 유관기관 관계자들에게 자구안을 설명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소액 채권자 10만 명 우선 변제 등의 방안이 제시됐는데, 회사 정상화가 우선이라는 채권단 의견에 부딪혔습니다.
결국 오는 30일 2차 협의회까지 자구안을 보완하고 투자처를 확보하겠다고 했지만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두 회사는 정상화를 위해 2,000억원이 필요하다고 추산하는데, 회사 신뢰도가 추락한 상황에서 투자에 나설 기관이 나올지도 미지수입니다.
여기에 인터파크커머스까지 ARS 형태의 기업 회생절차를 신청하며 투자 유치가 필요한 회사가 늘어난 것도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이은성 / 기업 회생 전문 변호사> "채권자 입장에서는 한시라도 빨리 자신의 채권을 회수하고자 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자율적인 합의가 성립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티메프나 인터파크가 담보로 제공할만한 자산을 갖고 있지 않다면…"
법원이 인터파크커머스의 ARS 신청을 받아들이면 채권자들에게 자구안을 설명할 기회가 생기고, 협의가 되면 기업회생 신청은 취하될 수 있습니다.
인터파크커머스가 협의 기회를 얻어 자구안을 통한 협상을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진기훈입니다. (jinkh@yna.co.kr)
#티메프 #인터파크커머스 #기업회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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