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컬대학 통합 논의 파행 '충남대-한밭대' 새 국면 맞나

진나연 기자 2024. 8. 18.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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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을 전제로 한 글로컬대학30 추진 과정에서 협상 파행을 겪은 충남대와 국립한밭대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지 주목된다.

사실상 사업 무산 수순을 밟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 한밭대 일부 교수들을 중심으로 충남대와 재협의를 추진하자는 여론이 부상, 본격 논의가 이뤄지면서다.

그동안 충남대와 한밭대는 통합 기반의 글로컬대학 추진 과정에서 교명과 캠퍼스 재배치, 유사중복학과 통폐합 등 이견을 보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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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밭대 교수회 차원 충남대와 재협상 여부 등 회의
21일 대면평가 앞두고 분위기 반전 신호탄 될 지 주목
왼쪽부터 충남대, 한밭대 정문.

통합을 전제로 한 글로컬대학30 추진 과정에서 협상 파행을 겪은 충남대와 국립한밭대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지 주목된다.

사실상 사업 무산 수순을 밟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 한밭대 일부 교수들을 중심으로 충남대와 재협의를 추진하자는 여론이 부상, 본격 논의가 이뤄지면서다.

18일 한밭대에 따르면 한밭대 교수회는 지난 16일 오후 4시 글로컬대학 사업 관련 회의를 진행했다.

회의에선 일부 교수들이 충남대와의 재협의 필요성을 제기하면서 이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충남대와 한밭대는 통합 기반의 글로컬대학 추진 과정에서 교명과 캠퍼스 재배치, 유사중복학과 통폐합 등 이견을 보여왔다.

충남대는 교명을 그대로 사용하고 강제적인 학과 통폐합이나 캠퍼스 재배치는 없다는 원칙을 내세운 반면 한밭대는 유사중복학과의 화학적 통합과 예비지정 혁신계획서상 캠퍼스 특성화 반영 등을 주장했다.

지난달 26일 이와 관련된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 채 충남대 통합안 위주의 글로컬대학 실행계획서가 제출되면서 한밭대는 사업 철회 의사를 밝혔으며, 대면평가 참석 명단 제출도 불응한 상태다.

이후 사실상 중단 상태였던 양교 통합 협상이 한밭대 교수회 차원의 공식 논의 테이블에 오르면서 다시 물꼬를 틀 지 이목이 쏠린다.

오는 21일 본지정 대면평가에선 충남대, 대전시로만 참가자가 구성돼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한 데다, 한밭대의 사업 추진 철회 선언 등으로 사업 무산 분위기가 짙어진 만큼 양교의 막판 재협의 여부가 중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한밭대 관계자는 "교수회는 법정기구가 아닌 교수 구성원을 대표하는 자치기구로 교수회의 의견은 학교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다"며 "충남대와의 재협의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충남대는 마지막까지 적극적인 글로컬대학 사업 추진 의지를 다지고 있다.

충남대 관계자는 "만약 전향적으로 한밭대가 다시 협상을 추진하기로 한다면 언제든 (협상을) 이어갈 준비가 되어 있다"며 "마지막까지 문을 열어두고 글로컬대학 사업 준비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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