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전국에 비···찜통더위·열대야는 계속
최다희 앵커>
절기상 '서늘해진다'는 처서가 코앞인데 더위의 기세가 여전합니다.
무더위에 잠 못 이루는 밤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내일(19일) 제주와 남해안을 시작으로 22일까지 전국에 비가 예보됐지만 더위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보도에 김찬규 기자입니다.
김찬규 기자>
18일 새벽 서울의 최저 기온은 27도.
섭씨 25도를 웃도는 '열대야'는 28일째 이어졌습니다.
1907년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후 가장 긴 열대야입니다.
부산도 지난달 25일 이후 24일째 열대야가 이어지며 최장 열대야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인천은 26일째, 제주도는 34일째 밤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절기상 입추가 지났지만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되는 등 찜통더위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번 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 소식이 있지만 더위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비는 19일 오전 제주도에서 시작해 오후 전남 남해안과 경남권으로 확대될 전망입니다.
타이완 부근 열대저압부가 한반도로 북상하면서 20일까지 제주도에 많은 곳은 100mm 이상, 부산과 울산, 경남 지역에 80mm 등 전국에 비가 내리겠습니다.
21일과 22일에도 저기압 영향으로 전국에 또 한 차례 비가 예보됐습니다.
처서인 22일까지 비가 오지만, 처서가 되면 더위가 그친다는 '처서 마법'은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비는 쏟아졌다가 그치기를 반복해 비가 내리는 중에도 더위는 가시지 않겠습니다.
녹취> 송수환 / 기상청 예보분석관
"비가 오는 동안 일시적으로 기온이 낮아지겠으나 비가 그친 후 폭염과 열대야가 다시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습한 수증기가 유입돼 무더위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영상편집: 최은석)
KTV 김찬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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