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뒤 민주 새 지도부 선출…'어대명' 속 최고위원 순위 주목

이다현 2024. 8. 18.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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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을 이끌어 갈 새로운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가 현재 진행되고 있습니다.

오늘 이재명 전 대표의 연임이 확정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이다현 기자! 전당대회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가 진행되고 있는 올림픽 체조경기장입니다.

이제 2시간쯤 뒤면 더불어민주당의 새 지도부가 정해집니다.

전당대회가 그야말로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는데요.

대의원 온라인 투표가 곧 끝나고요.

남은 투표 결과까지 모두 집계되고 나면, 저녁 6시대에 당선자가 발표됩니다.

당선자는 권리당원 투표 결과 56%, 대의원 투표 결과 14%, 일반 여론조사 결과 30%를 합산해서 결정됩니다.

우선, 지난 한 달 동안 진행된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에선 3명의 당 대표 후보 가운데 이재명 후보가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습니다.

누적 득표율, 89.9%입니다.

워낙 압도적인 수치이다 보니, 이재명 후보의 당 대표직 연임이 굳어진 상황입니다.

이 후보는 조금 전 정견 발표에서 "정권의 불법과 부정, 불공정 때문에 대한민국이 퇴행 중"이라면서, "민주당을 확실한 수권 정당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선거 과정에서 김두관 후보가 이른바 '이재명 일극 체제'와 '강성 친명 당원'을 비판하면서 반전을 꾀하기도 했는데요.

김 후보의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 득표율은 8.69%로 집계돼, 이변을 기대하긴 어렵습니다.

전체 경선 투표에서 남은 것은 권리당원 ARS 투표와 전국대의원 투표 결과, 그리고 국민 여론조사 결과입니다.

이제 시선은 이재명 후보의 최종 득표율에 쏠리고 있습니다.

이 후보는 2년 전 전당대회에선 총득표율 77.7%로 승리했습니다.

이 후보가 자신의 과거 기록을 갈아치울지가 관심사입니다.

[앵커]

오늘 최고위원들도 선출됩니다.

당 대표 선거가 싱겁게 끝나가는 것과 달리, 최고위원 선거는 막판까지 후보 간 혼전 양상이 펼쳐졌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최고위원으로 선출되려면 8명의 후보 중에서 5위 안에 들어야 합니다.

지금까지 권역별 경선 결과로는 김민석·김병주·정봉주·한준호·전현희 후보가 1위부터 5위까지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우선 수석 최고위원직은 김민석 후보가 무난히 따낼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민석 후보는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에서 누적 18.63%로 1위 자리를 지켰습니다.

앞서 이재명 후보가 유튜브 방송 등을 통해 김 후보에게 힘을 실어줬던 만큼, 김 후보가 마지막까지 앞서 나갈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우세합니다.

하지만 나머지 후보들의 순위를 예상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막판까지 각종 변수가 돌출했기 때문인데요.

우선 정봉주 후보가 과거 사석에서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안 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고, 이에 대한 당원들의 비판이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당초 정 후보는 지역 순회 경선마다 선두권에 속하다가, 어제 서울 지역 경선에선 6위로 밀려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오늘 정 후보의 정견 발표 도중에는 당원들의 박수와 야유가 동시에 터져 나오기도 했습니다.

또 전현희 후보가 검사 탄핵 청문회에서 김건희 여사를 향해 '살인자'라고 표현해 논란에 휩싸인 점도 판세에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줄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현재 5위권 밖으로 밀려 있는 이언주·민형배·강선우 후보가 막판 선전으로 당선권에 진입할지도 관전포인트입니다.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현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 (ok@yna.co.kr)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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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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