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벨리온·SKT·KT '원팀' 현실화···"2년 남은 AI반도체 골든타임 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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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벨리온과 사피온코리아가 가장 까다로운 절차로 예상됐던 합병 비율 산정을 빠르게 마무리 짓고 글로벌 리더십 확보를 위한 기술 경쟁력 강화에 총력을 기울인다.
리벨리온과 SK텔레콤은 대한민국이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에서 승기를 잡을 수 있는 시간이 2년 정도밖에 남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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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병 전 사피온 주식 3% 매각 등
SK스퀘어·하이닉스 전방위 지원
KT도 통합법인 주주로 남아 협력
리벨리온과 사피온코리아가 가장 까다로운 절차로 예상됐던 합병 비율 산정을 빠르게 마무리 짓고 글로벌 리더십 확보를 위한 기술 경쟁력 강화에 총력을 기울인다. 글로벌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의 기술 패권을 쥐기 위한 ‘골든타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판단에서다.
리벨리온 관계자는 “조만간 주주들로부터 합병에 대한 승인을 얻기 위한 주주총회를 진행하고 채권자 보호 절차 등 법적 절차도 신속히 진행해나갈 것”이라며 “이후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심사도 신청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사피온의 최대주주였던 SK텔레콤(017670)은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와 경영진에 최대주주 지위를 부여하는 등 힘을 실어주기로 했다. SK텔레콤과 SK하이닉스(000660), SK스퀘어(402340)로 구성된 사피온 주주들은 리벨리온 경영진의 안정적 경영을 위해 보유 주식의 3%(합병 후 기준)를 합병 전까지 매각한다. 리벨리온 경영진의 최대주주 지위를 보장하기 위해서다. 합병 이후에는 신설 통합법인의 원활한 경영을 위해 일정 기간 상대 동의 없이 주식을 처분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통합법인 출범 후 박 대표와 경영진, SK텔레콤의 지분율은 50%를 조금 웃도는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나머지 지분은 리벨리온과 사피온 투자에 참여한 재무적투자자(FI)들이 보유하게 된다. 리벨리온과 사피온의 주요 투자자로는 KT(030200)를 비롯해 SV인베스트먼트(289080)·IMM인베스트먼트·미래에셋벤처투자(100790)·KB인베스트먼트·하나증권·위벤처스 등이 포진했다.
AI 반도체 분야에서 리벨리온과 SK그룹, KT 간 협력 시너지 창출을 위한 ‘원팀’이 현실화됐다는 평가다. 리벨리온과 SK텔레콤은 대한민국이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에서 승기를 잡을 수 있는 시간이 2년 정도밖에 남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 SK텔레콤은 SK그룹의 주요 계열사인 SK스퀘어·SK하이닉스와 함께 합병 이후 전략적투자자(SI)로서 통합법인의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 진출과 국내 AI 반도체의 경쟁력 향상을 위한 전방위적인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리벨리온의 주요 투자자였던 KT도 통합법인의 주주로 남아 협력을 이어나간다.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은 AI 수요 확대 속에 반도체 모든 분야 중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 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33% 성장한 710억 달러(약 96조 원)가량이다. 2028년에는 1590억 달러(약 215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 대표는 “이번 합병 계약 체결은 대한민국 AI 반도체의 도약을 위해 국가 차원의 총력전이 필요하다는 공감대 아래 양 사의 투자자와 주요 사업 파트너 등의 대승적 결단과 지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본게임을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AI 반도체 전쟁’ 속에서 대한민국 대표의 저력을 발휘해 글로벌 AI 반도체 기업으로 우뚝 서겠다”고 말했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앞으로도 글로벌 AI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선제적인 투자와 협력을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한편 리벨리온은 이번 합병과는 별도로 기업공개(IPO) 작업도 계획대로 진행할 계획이다. 리벨리온은 올 7월 상장 대표 주관사로 삼성증권, 공동 주관사로 한국투자증권을 선정했다. 리벨리온은 합병 절차가 완료되는 대로 본격적인 상장 작업도 추진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류석 기자 ryupro@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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