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기세력, 3년 5개월만 엔화 순매수"…엔화 강세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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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펀드 등 투기세력이 엔화 강세를 기대하며 3년 5개월 만에 엔화를 순매수했다고 18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보도했다.
신문은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를 인용해 지난 13일 기준 투기세력이 엔화를 2만3104계약(약 2800억엔, 약 2조6000억원) 순매수했다고 전했다.
투기세력이 엔화 순매수로 돌아선 것은 2021년 3월 9일 이래 약 3년 5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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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헤지펀드 등 투기세력이 엔화 강세를 기대하며 3년 5개월 만에 엔화를 순매수했다고 18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보도했다.
신문은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를 인용해 지난 13일 기준 투기세력이 엔화를 2만3104계약(약 2800억엔, 약 2조6000억원) 순매수했다고 전했다.
엔화 매도는 6만3997계약으로 지난해 3월 이래 가장 낮았다. 엔화 매수는 8만7101계약으로 2016년 10월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투기세력이 엔화 순매수로 돌아선 것은 2021년 3월 9일 이래 약 3년 5개월 만이다.
신문은 "엔화 가치가 앞으로 약세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후퇴하는 가운데 투기세력이 엔화를 되사들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CFTC 집계는 엔화를 빌려 외환시장에서 팔아 달러 등을 매입하는 '엔 캐리 트레이드' 규모를 파악할 수 있는 지표로 여겨진다.
닛케이는 지난 7월 2일 기준 헤지펀드의 엔화 순매도 규모가 사상 2번째인 18만4223계약이었다고 지적했다. 일본은행이 저금리 정책을 유지하고 미일 금리 차이가 확대되면, 엔 매도와 달러 매수로 금리 차에 따른 수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7월 11~12일 일본 정부, 일본은행의 환율 개입으로 추정되는 대규모 엔화 매수가 이뤄졌다. 이후 7월 31일 일본은행이 추가 금리 인상을 결정하자 엔화 매수가 가속화됐다.
그동안 외환시장에서는 급격한 엔화 강세가 진행됐다. 7월 11일 달러 당 161엔대에 거래됐던 엔화는, 8월 5일 한 때 141엔대를 찍었다. 지난 16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 당 엔화는 147.60엔 안팎으로 거래됐다. 엔화 매수 움직임이 사그라들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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