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흔들리는 트럼프...'파죽지세' 해리스, 경합주까지 위협
트럼프 전 대통령의 막말 행진이 또 이어졌습니다.
경제 정책을 설명하는가 싶던 연설은 금세 인신공격으로 돌변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해리스 부통령의 경제 공약을 공산주의 국가 조치에 비유하며 맹공을 퍼붓고, 해리스는 여전히 바이든보다 쉬운 상대라고 주장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전 대통령 : 저는 카멀라 해리스가 정말 급진적인 좌파 미치광이이기 때문에 바이든보다 이기기 쉬울 거라고 생각합니다.]
해리스 부통령의 외모와 웃음소리에 대한 조롱을 이어가며, 자신이 더 잘생겼다고는 얘기도 반복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전 대통령 : 그녀의 가장 큰 장점이 미모라고 하던데, 말도 안 돼요. 난 단 한 번도 그런 생각을 해 본 적이 없어요. 내가 그녀보다 더 잘 생겼어요.]
2시간가량 이어진 연설은 핵심도 없이 횡설수설 인신공격만 되풀이하다 끝이 났습니다.
경제 공약을 내놓으며 트럼프 전 대통령과는 다르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부각한 해리스 부통령,
[카멀라 해리스 / 미국 부통령 : 제 공약과 도널드 트럼프의 계획을 비교해 보세요. 그는 해마다 억만장자들에게 막대한 감세 혜택을 줄 계획입니다.]
민주당의 지지층을 결집하며, 대선 핵심 승부처인 러스트벨트에 이어 선벨트에서도 약진하고 있습니다.
22일까지 나흘간 시카고에서 열리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대선 후보로 공식 선출되면 더욱 기세를 올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해리스 '대관식'엔 바이든, 오바마, 클린턴 등 3명의 전·현직 대통령을 비롯한 핵심 인사들이 총출동해 전면적인 지지 선언에 나섭니다.
대선 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도 찬조연설에 나서고, 미셸 오바마도 어떤 역할을 하지 않겠느냐는 관측들이 나옵니다.
하지만 전당대회에 맞춰 시카고에선 대규모 반전 시위가 예고돼 민주당은 긴장하고 있습니다.
가자 전쟁 문제는 해리스의 핵심 지지층인 젊은 층 표심에 직결된 데다, 대선 출정식이 대규모 시위로 얼룩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YTN 박영진입니다.
영상편집ㅣ김희정
자막뉴스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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