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돌아온 벌초철…'벌쏘임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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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전통 벌초철이 다가오면서 벌에 쏘이는 사고가 우려된다.
18일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2021~2023년) 도내에서 벌쏘임 사고로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된 사례는 190건이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최근 지속되는 폭염으로 벌쏘임 사고의 위험이 증가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며 "벌집을 발견하거나 벌에 쏘였을 경우 신속히 119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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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 전통 벌초철이 다가오면서 벌에 쏘이는 사고가 우려된다.
18일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2021~2023년) 도내에서 벌쏘임 사고로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된 사례는 190건이다.
이 중 116건(61%)은 7~9월에 발생했다.
올해에도 7월부터 이달 7일까지 벌쏘임 사고로 인한 병원 이송 건수는 10건이다.
보통 벌은 여름과 가을에 활동이 활발해지는데 이 시기에 사람들의 야외 활동이 증가하기 때문에 벌쏘임 사고가 7~9월 집중되는 것이다.
특히 제주에서는 과거부터 내려오는 벌초일인 '음력 8월 1일'(올해 9월 3일)을 전후해 도민 대다수가 조상 묘에 벌초를 하면서 벌쏘임 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크다.
이에 따라 제주소방안전본부는 벌쏘임 사고 예방을 위한 행동요령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며 도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벌 쏘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야외활동 시 벌을 자극할 수 있는 향수, 화장품, 스프레이 등 강한 향이 나는 제품 사용을 자제하고, 밝은 계열의 긴소매 옷을 착용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
벌집 발견 시에는 자세를 낮추고 천천히 안전한 장소로 이동하고, 벌집과 접촉했을 경우 머리 부위를 보호하고 신속하게 20m 이상 떨어진 곳으로 대피한 후 즉시 119에 신고해야 한다.
벌에 쏘이면 신속히 신용카드 등을 이용해 벌침을 제거하고 쏘인 부위의 감염 방지를 위해 소독하거나 깨끗한 물로 씻은 후 얼음주머니 등으로 찜질하는 등 응급처치해야 한다.
특히 호흡곤란, 입술이나 목의 부기, 심한 두드러기나 발진, 구역질,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한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최근 지속되는 폭염으로 벌쏘임 사고의 위험이 증가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며 "벌집을 발견하거나 벌에 쏘였을 경우 신속히 119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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