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직접 심질환 진단 내년엔 흑자전환 가능"

우수민 기자(rsvp@mk.co.kr) 2024. 8. 18.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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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신고서에 제출한 사업 계획을 실제로 달성하는 기술특례상장사는 많지 않다. 씨어스테크놀로지는 이를 모두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이영신 씨어스테크놀로지 대표(사진)가 최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사옥에서 매일경제와 만나 "내년부터 해외에서도 실적이 보이기 시작할 것"이라며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 이슈가 정리되면 주가에 실적이 반영되리라 본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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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신 씨어스테크놀로지 대표

"증권신고서에 제출한 사업 계획을 실제로 달성하는 기술특례상장사는 많지 않다. 씨어스테크놀로지는 이를 모두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이영신 씨어스테크놀로지 대표(사진)가 최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사옥에서 매일경제와 만나 "내년부터 해외에서도 실적이 보이기 시작할 것"이라며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 이슈가 정리되면 주가에 실적이 반영되리라 본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2009년 설립된 씨어스테크놀로지는 무선 웨어러블 의료기기와 의료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심질환 진단과 입원 환자 모니터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지난 6월 기술특례를 통해 코스닥에 입성한 가운데 현재 주가가 공모가를 하회하고 있다.

실적에 대한 자신감의 원천은 크게 두 가지다.

단순히 AI가 심질환 진단을 보조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진단을 수행한다는 점과 진단 건수에 따라 의료급여수가가 발생한다는 점이다.

씨어스테크놀로지에 따르면 현재 40여 곳의 대다수 상급종합병원을 포함한 의료기관 850여 곳이 회사의 웨어러블 심전도 기기 솔루션 '모비케어'를 도입했다.

이 대표는 "2차 의료기관은 2000곳 중 이제 220곳, 1차 의료기관은 1만곳 중 500곳이 도입해 추가적인 업사이드가 많은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하반기부터 건강검진(심질환 여부 스크리닝) 부문 실적이 성수기를 맞아 본격화하면 충분히 목표치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대표는 "직장인 검진 시장에서 가장 많은 수검자를 보유한 한국건강관리협회(메디체크)와 KMI한국의학연구소에서 올해부터 서비스를 한다"고 전했다.

점차 비용 부담이 줄며 내년에 흑자 전환 달성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대표는 "의료기관이 처음 모비케어를 도입할 때 의료기기와 진단 소프트웨어를 무상으로 설치해주고 수가 일부를 돌려받아 왔다"며 "앞으로 처방 건수가 늘어남에 따라 원가율이 낮아지면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올 하반기부터는 해외 시장에서 성과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이 대표는 "홍콩에서는 벌써 의료기관 14곳이 도입했으며 몽골도 도입이 늘고 있다"며 "카자흐스탄과 베트남에서 올 3분기 서비스를 시작하며, 태국에서도 4분기에 상용화가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우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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