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야, 감기야?” 재유행에 ‘발칵’…이런 사람 ‘엄청’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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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잠잠했던 코로나19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 뿐만 아니라 경증 환자, 입원 환자까지 모두 급증하는 추세다.
코로나19로 응급실을 찾은 환자 수는 6월 2240명에서 지난달 1만1627명으로 한달 만에 5.1배 늘었다.
쉽게 말해 코로나19 감염 사실도 모르고, 감기로 치부한 채 돌아다니는 환자가 많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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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고재우 기자] “코로나 검사 건수 자체가 최근 ‘두 배’ 이상 늘었습니다.” (서울 양천구 소재 이비인후과 A 원장)
한동안 잠잠했던 코로나19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 뿐만 아니라 경증 환자, 입원 환자까지 모두 급증하는 추세다.
이런 가운데 사람들을 더욱 혼란스럽게 하는 게 있다. 유례없는 폭염이 지속되면서 냉방병 등으로 인한 감기와 코로나19 감염자를 구분하는 게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의료계 전문가들은 ‘고열 동반 및 증상 지속 여부’로 냉방병과 코로나19를 구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18일 질병관리청(질병청)에 따르면 8월 둘째주 코로나19 확진 입원자는 1357명이다. 전달인 7월 1주차 91명에 비해 14.9배 급증했다. 올해 들어 처음 네 자릿수 진입은 물론, 올해 초 겨울 코로나19 유행했을 당시 2월 첫째주 875명도 넘어섰다.
경증 환자도 마찬가지다. 코로나19로 응급실을 찾은 환자 수는 6월 2240명에서 지난달 1만1627명으로 한달 만에 5.1배 늘었다.
문제는 장기간 폭염이 지속되면서 에어컨 사용량이 많아지고, 이 때문에 유행한 냉방병과 코로나19를 구분하는 게 여간 어려운 게 아니라는 점이다. 쉽게 말해 코로나19 감염 사실도 모르고, 감기로 치부한 채 돌아다니는 환자가 많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의료계는 ‘고열 동반 및 증상 지속 여부’로 구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준용 세브란스병원 감염내과 교수에 따르면 두 질환의 공통 초기 증세는 콧물, 재채기 등 호흡기 증상, 소화불량, 피로감, 권태 등이다.
여기서 에어컨을 장시간 쐰 후에 이런 감기 증상이 나타난다면 몸을 따뜻하게 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 그럼에도 근육통, 기침, 37.5℃ 이상 발열 지속 시 코로나19 검사는 물론, 냉방병과 함께 동반될 수 있는 레지오넬라균 관련 검사도 받아 보는 게 좋다.
또 코로나19는 고열과 함께 심한 근육통, 인후통, 호흡 곤란 등을 동반하는데, 시간이 지나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거나 후각·미각 상실 등 코로나19 만의 특이 증상이 더해진다면 검사를 받아 보는 게 좋다.
최 교수는 “냉방병 증상은 코로나19 초기 증상과 매우 비슷하다”며 “냉방병과 코로나19를 구분해 적절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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