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변압기 3사, 물들어올 때 노 젓는다…공장 줄줄이 추가증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인공지능(AI) 거품론에도 불구하고 국내 전력기기 업계의 공격적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분기 컨센서스를 웃돈 실적을 낸 LS일렉트릭, HD현대일렉트릭을 비롯해 효성중공업 등 대표 3사가 투자 확대에 나서고 있다.
LS일렉트릭은 최근 부산 초고압변압기 공장 증설 계획을 당초 803억원에서 1008억원으로 설비투자(CAPEX)를 늘린다고 발표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초고압 변압기, 수요 대비 공급 부족"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인공지능(AI) 거품론에도 불구하고 국내 전력기기 업계의 공격적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분기 컨센서스를 웃돈 실적을 낸 LS일렉트릭, HD현대일렉트릭을 비롯해 효성중공업 등 대표 3사가 투자 확대에 나서고 있다. 전방 산업의 과잉 투자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여전히 변압기 등 전력기기는 공급이 부족하다는 분석이다.
그 배경에는 미국 빅테크 산업의 성장에 따른 데이터센터 증설이 자리잡고 있다. 전력망 교체수요와 재생에너지 공급확대도 한 원인이다.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AI 거품론’이 제기되고 있지만, 변압기 수출 상승세는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높은 기술력이 필요한 초고압 변압기는 높은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는 것도 공격적 투자가 이어지는 배경이다.
LS일렉트릭은 최근 부산 초고압변압기 공장 증설 계획을 당초 803억원에서 1008억원으로 설비투자(CAPEX)를 늘린다고 발표했다. 이로 인해 공사기간은 1개월 늘어났지만, 생산능력은 당초 2.2배에서 3.3배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인수한 KOC도 초고압변압기 공장 캐파를 2배로 확대하기로 하는 등 LS일렉트릭은 주력인 배전에서 비주력인 송전부문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전력기기 3사 중 가장 크게 미국 시장에서 생산능력을 보유한 HD현대일렉트릭은 추가 생산능력 확보를 계획 중이다. HD현대일렉트릭은 지난해 울산과 미국 앨라배마 공장에 각각 272억원, 18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효성중공업도 신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미국서 인수한 미국 멤피스 생산기지 증설을 완료했다.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력기기 수요는 큰 폭으로 늘면서 업체들의 공격적 투자가 시작되고 있지만, 아직 공급과잉 단계는 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경은 (ocami81@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거리두기 또 한다면 폐업”…자영업자들, 코로나 재유행에 ‘노심초사’
- 프랑스 명배우 알랭 드롱 별세… 향년 88세
- "인생샷은 포기 못하지"…열차 매달려 영상 찍다가 벌어진 일(영상)
- "월 1000만원 정도는 받아야"…입 떡 벌어지는 은행원 급여
- "임금체불에 정리해고까지"…中 수소차 업체 '초유의 사태'
- '박보검~나 뛰었네'…미분양 아파트의 반전 [누구집]
- 친딸 건드린 남편 '직접' 단죄한 아내...법원 판단은 [그해 오늘]
- "치킨 6480원? 가격 미쳤다" 이마트 오픈런…직접 맛 보니 [먹어보고서]
- 김지석♥이주명 띠동갑 열애→함소원·진화, 또 이혼 발표 [희비이슈]
- '홍상수에 얼굴 파묻은' 김민희, 로카르노 최우수연기상 영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