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설적 투자자, 팀 드레이퍼 '스타트업 하우스' 한국에 연다

원호섭 기자(wonc@mk.co.kr) 2024. 8. 18.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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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실리콘밸리의 전설적인 투자자 팀 드레이퍼 드레이퍼어소시에이츠 대표(사진)가 운영하는 스타트업 지원 기관인 '드레이퍼 스타트업 하우스'가 한국에 진출한다.

현재 드레이퍼 스타트업 하우스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운영하는 국내 바이오 의료 창업 혁신 플랫폼 '서울바이오허브'와도 협력을 모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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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스타트업 위상 높아져"
보육 공간·교육·투자 제공

미국 실리콘밸리의 전설적인 투자자 팀 드레이퍼 드레이퍼어소시에이츠 대표(사진)가 운영하는 스타트업 지원 기관인 '드레이퍼 스타트업 하우스'가 한국에 진출한다.

18일 스타트업 업계에 따르면 드레이퍼 스타트업 하우스가 서울에 문을 연다. 서울 강남 지역에 자리잡게 되는 '드레이퍼 스타트업 하우스 서울'은 이미 설계와 디자인 시공을 위한 기업 선정까지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사무소 운영을 위해 지난 5월 법인인 드레이퍼 스타트업 하우스 코리아센터가 설립되기도 했다. 현재 드레이퍼 스타트업 하우스는 홈페이지를 통해 서울 사무소 개소 사실을 알리고 직원 채용에 나섰다.

미국, 브라질,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전 세계 17개 지역에 소재한 드레이퍼 스타트업 하우스는 2018년 싱가포르에서 처음 시작됐다. 공유 오피스 개념의 창업지원센터로 창업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함께 모여 지내면서 아이디어를 성장시키는 공간으로 유명하다. 일부 드레이퍼 스타트업 하우스는 창업가들에게 숙식을 제공하기도 한다. 창업가를 위한 다양한 이벤트와 교육뿐만 아니라 실제 투자도 진행한다.

한 스타트업 대표는 "국내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드레이퍼 스타트업 하우스는 전 세계에서 상당히 유명한 스타트업 인큐베이터"라며 "드레이퍼 스타트업 하우스가 서울을 선택한 것은 그만큼 한국 스타트업 위상이 높아졌음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드레이퍼 스타트업 하우스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운영하는 국내 바이오 의료 창업 혁신 플랫폼 '서울바이오허브'와도 협력을 모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3대에 걸쳐 벤처 투자를 하는 드레이퍼 대표는 실리콘밸리를 대표하는 벤처캐피털리스트로 꼽힌다. 1990년대 '핫메일' '스카이프'는 물론 2000년대 들어 테슬라, 스페이스X, 바이두, 트위터 등에 초기 투자를 단행하는 등 '투자의 귀재'로 불린다. 포브스에 따르면 현재 그의 재산은 20억달러로 한화 2조7000억원에 달한다. 미국 스탠퍼드대 전기공학과와 하버드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 그는 초기 기업에 투자하는 드레이퍼어소시에이츠 등을 통해 전 세계 많은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드레이퍼대학'으로 불리는 스타트업 교육기관을 만들기도 했다.

[원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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