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폭연 모방 '지폭연' 등장…폭주족 난립에 경찰 비상
[앵커]
공유 자전거로 난폭운전을 해온 이른바 '따폭연'의 운영자가 검거된 가운데, 이를 모방한 '지쿠터 폭주 연합'이 등장했습니다.
최근 신종 운전 수단을 이용한 범죄가 잇따르자, 경찰도 단속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문승욱 기자입니다.
[기자]
지쿠터 폭주 연합, 이른바 '지폭연'이 SNS에 올린 글입니다.
광복절엔 재밌게 폭주했다며 또 하겠다고 예고까지 합니다.
앞서 도심 폭주를 예고했던 따릉이 폭주 연합, '따폭연'의 10대 운영자가 검거됐는데, 이를 모방한 전동 킥보드 난폭운전 조직이 등장한 겁니다.
최근 신종 운전 수단을 이용한 '위험한 질주'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웅혁 / 건국대학교 경찰학과 교수> "소위 오토바이가 중심이 되었는데 좀 나쁜 의미에서 진화, 발전이 된 거죠. 전동 킥보드, 자전거 등을 활용하게 되면 제재도 좀 적어지게 되는…"
현행법상 폭주족은 '공동 위험 행위'로 분류되지만, 전동킥보드나 공유 자전거 등은 법 적용 대상이 아닙니다.
개인형 공유 이동 수단으로 인한 인명 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는데,
사고를 일으킨 운전자의 약 65%가 20대 이하이고, 무면허 운전자는 20세 미만이 약 67%에 달했습니다.
<배상훈 / 우석대학교 경찰행정학과 교수> "혼자 타는 것까지 단속해야 하냐, 적지 않은 사람들의 인식이 아직은 못 따라가는 것 같아요. 사회 전체적으로 이거에 대한 위험성을 알리긴 알려야 해요."
집단 폭주는 시민들의 불안을 더 키울 수밖에 없다는 지적입니다.
<김원건 / 서울 종로구> "이게 엄연한 생활 속 위협으로 존재하기 때문에 더 관리를 철저하게 해주시면…"
경찰은 신종 운전 수단을 이용한 불법 행위와 관련해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한편 단속 활동을 이어갈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문승욱입니다. (winnerwook@yna.co.kr)
[영상취재기자 : 양재준·임예성]
#지폭연 #PM #범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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