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는 금통위 뉴욕증시는 잭슨홀 주목…회복 넘어 반등 갈까

김남석 2024. 8. 18.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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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와 뉴욕 증시 모두 이달 초 폭락장에서 잃은 지수 대부분을 지난주 회복했다.

이번주 한미 양국의 통화정책 이벤트가 증시 반등의 지속 강도와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6일 코스피 지수는 2697.23으로 마감하며 전주 대비 108.80포인트(4.20%) 올랐다.

뉴욕증시 역시 이달 초 낙폭을 대부분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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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연합뉴스 제공]

코스피와 뉴욕 증시 모두 이달 초 폭락장에서 잃은 지수 대부분을 지난주 회복했다. 이번주 한미 양국의 통화정책 이벤트가 증시 반등의 지속 강도와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6일 코스피 지수는 2697.23으로 마감하며 전주 대비 108.80포인트(4.20%) 올랐다. 5주 연속 이어지던 약세에서 벗어나 반등에 성공했다.

'블랙 먼데이'로 기록된 지난 5일 2441까지 떨어졌던 지수가 2700을 눈앞에 둘 정도로 회복세가 완연했다.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에서 물가 안정세가 확인되고, 소비판매지표도 예상을 웃돌면서 이달 초 불거졌던 경기침체 우려가 다소 해소됐다.

뉴욕증시 역시 이달 초 낙폭을 대부분 회복했다. S&P500 지수는 한 주간 3.93% 오르며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높은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고, 나스닥과 다우지수도 각각 5.29%, 2.94% 올랐다.

특히 경기 민감주로 불리며 가장 먼저 조정을 받았던 반도체 관련 빅테크 종목들의 주가가 다시 큰 폭으로 올랐다.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 주가는 한 주간 19% 올랐고, 국내 대장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도 외국인 매수세가 다시 유입됐다.

투자자들이 이번 폭락장을 '저가 매수' 기회로 삼으며 투심이 회복됐지만 이같은 반등세 지속 여부에 대해서는 분석이 엇갈린다.

금융시장 참가자들의 시선은 잭슨홀 미팅으로 쏠리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총재와 세계 중앙은행 관계자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 특히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통화정책 관련 힌트를 기대하고 있다.

파월 의장이 최근 둔화된 고용 시장을 지키겠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할 경우 연준이 9월에 0.5%포인트의 '빅 컷' 금리 인하를 단행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질 수 있다. 다만, 시장이 이미 연말까지 연준의 대폭 금리 인하를 선반영하고 있다는 점은 염두에 둬야 한다. 또 빅컷이 실현되지 않을 경우 실망 매물도 감안해야 한다.

국내 투자자들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도 주목하고 있다. 최근 당정이 조기 금리인하 압박에 나서는 가운데 금통위가 경기 회복과 부채 안정 사이에서 어떤 결정을 내릴지가 관건이다.

이같은 변동세에 국내 증시에서 관망세가 짙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반등 탄력이 점차 약해지며 관망세로 전환될 것"이라며 "시장 반등이 어느정도 진행된 만큼 시장 전체보다 개별 종목으로 포트폴리오를 압축하는 전략이 유효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증권가에서는 국내 증시의 2분기 실적 시즌이 끝나 모멘텀이 소멸했고, 하반기 실적 둔화 여지도 남아있다고 우려했다.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와 엔캐리트레이드 추가 청산, 미국 대선 리스크 등도 남아있다. NH투자증권은 이번 주 코스피 전망치를 2580~2710으로 제시했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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