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울산공장 5G특화망 연내 도입

김윤수 기자 2024. 8. 18.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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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 기업 자체 5세대 이동통신(5G)망인 '이음5G(5G특화망)'가 본격적으로 도입된다.

현대오토에버는 울산공장뿐 아니라 하반기 신설될 미국 전기자동차 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등 해외에도 현지 5G 특화망을 순차적으로 적용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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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에버에 이음5G 주파수 할당
국내외 스마트팩토리 전환 가속
[서울경제]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 기업 자체 5세대 이동통신(5G)망인 ‘이음5G(5G특화망)’가 본격적으로 도입된다. 세계 최대 규모의 단일 자동차 생산기지인 울산공장을 시작으로 현대차 국내·해외 공장의 스마트팩토리(지능형 공장) 전환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본지 2월 13일자 1·5면 참조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생산라인에서 직원들이 자동차를 조립하고 있다. 사진 제공=현대자동차

18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현대차그룹 IT 계열사 현대오토에버에 대한 4.7㎓(기가헤르츠) 이음5G 주파수 할당 여부를 심사해 적격 판정을 내렸다. 지난달 말 현대오토에버는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사용할 해당 주파수를 할당해달라고 신청했고, 이번 심사를 통해 할당 자격을 갖췄음을 확인했다.

현대오토에버는 조만간 할당대가 납부와 무선국 개설 등 남은 절차를 밟아 주파수 할당을 완료하고 연내 울산공장에 이음5G를 도입할 방침이다. 앞서 현대오토에버는 올해 1월 실증용 주파수를 받아 6개월여 간 관련 실증사업을 진행했다. 이음5G는 기업·기관이 이동통신 3사를 통하지 않고 필요한 곳에 스스로 구축하는 5G망이다. 공용망보다 트래픽 부하에 따른 속도 지연이나 기밀 유출 같은 보안 문제가 적은 것이 특징이다.

국내 완성차 생산시설에 이음5G가 도입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오토에버는 울산공장 내 자율이동로봇(AMR)과 무인운반차(AGV) 등 다수의 첨단 설비를 동시에 효율적으로 제어하고 대량의 데이터 송수신이 필요한 인공지능(AI)을 도입하는 데 이음5G를 활용할 예정이다.

현대오토에버는 울산공장뿐 아니라 하반기 신설될 미국 전기자동차 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등 해외에도 현지 5G 특화망을 순차적으로 적용해나갈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 현대차 의왕연구소에 AI·AMR·증강현실(AR) 등 신기술과 5G망을 융합한 테스트베드를 구축했고 ‘싱가포르 글로벌혁신센터(HMGICS)’에도 5G특화망을 적용했다. 현대오토에버는 통신망을 오가는 데이터를 중앙 서버를 거치지 않고 빠르게 처리하는 다중엣지시스템(MEC) 등 이음5G 관련 기술도 고도화 중이다.

김윤수 기자 soo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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