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명배우’ 알랭 드롱 별세, 세기의 미남→안락사 찬성까지[종합]

김명미 2024. 8. 18.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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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유명 배우 알랭 드롱(Alain Delon)이 세상을 떠났다.

8월 18일(현지시간) AFP 통신은 알랭 드롱이 별세했다고 유족의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2022년에는 알랭 드롱이 안락사를 원한다는 보도가 나와 파장을 불렀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알랭 드롱은 아들에게 안락사와 관련된 모든 과정을 일임하고 임종까지 동행해 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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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DB

[뉴스엔 김명미 기자]

프랑스 유명 배우 알랭 드롱(Alain Delon)이 세상을 떠났다.

8월 18일(현지시간) AFP 통신은 알랭 드롱이 별세했다고 유족의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향년 88세.

알랭 드롱은 프랑스 자택에서 세 자녀가 지켜보는 가운데 눈을 감았다. 알랭 드롱은 2019년 뇌졸중 이후 건강이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1935년생인 알랭 드롱은 '세계 최고의 미남 배우' '세계 3대 꽃미남' 등 수식어로 많은 사랑을 받은 스타다. 1957년 영화 '여자가 다가올 때'로 데뷔, '태양은 가득히' '일식' '미스터 클라인' '들고양이' 등 80여 개의 작품에서 열연을 펼쳤다.

알랭 드롱은 1995년 제45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명예황금곰상을 수상했고, 2019년 제72회 칸영화제에서 명예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2022년에는 알랭 드롱이 안락사를 원한다는 보도가 나와 파장을 불렀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알랭 드롱은 아들에게 안락사와 관련된 모든 과정을 일임하고 임종까지 동행해 달라고 요구했다. 유산 배분을 위한 유언장 작성도 이미 마친 상태로 전해졌다.

췌장암을 앓다 같은 해 1월 세상을 떠난 아내 나탈리 드롱 역시 안락사를 원했으나, 프랑스 내 안락사가 법적으로 허용되지 않아 임종 전까지 투병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랭 드롱은 한 지역 TV 채널 인터뷰에서 "난 안락사에 찬성한다. 안락사가 합법인 스위스에 살고 있고 안락사가 논리적이고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사람은 병원을 거치지 않고 평화롭게 떠날 권리가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뉴스엔 김명미 mm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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