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링클러 미작동이 '대형 화재'로 번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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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발생 시 초기 확산을 막는 소방 설비인 '스프링클러'의 관리·감독 강화가 요구되고 있다.
18일 대전소방본부의 '스프링클러 미작동' 현황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소규모 화재 발생 시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은 사례는 총 135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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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발생 시 초기 확산을 막는 소방 설비인 '스프링클러'의 관리·감독 강화가 요구되고 있다.
18일 대전소방본부의 '스프링클러 미작동' 현황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소규모 화재 발생 시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은 사례는 총 135건이다.
연도별로는 지난 2021년엔 23건, 2022년 30건, 지난해 82건 등이다. 올 해는 7월 현재 42건에 달한다.
한 소방 관계자는 "화재 규모가 작아도 설비가 작동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방심해서는 안 된다"며 "소규모여도 미작동 건수가 증가하고 있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스프링클러는 화재 발생 시 불을 완전히 끄는 역할을 하진 않지만, 불길이 확산되거나 주변 온도가 상승하는 것을 억제할 수 있다.
실제 지난 5월 전북 군산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도 스프링클러가 정상 작동해 45분 만에 진화됐다.
스프링클러의 정상 작동이 화재 진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로 꼽힌다.
전문가들도 스프링클러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평소 설비를 관리·점검하는 소방안전관리자의 책임을 강조하며 주기적인 점검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창우 숭실사이버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스프링클러는 대형 화재를 막는 중요한 소화 설비"라며 "특히 지하주차장처럼 폐쇄된 공간, 주변에 가연물이 많은 상황에서는 더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종이나 나무가 타는 일반 화재 보다 주차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차량 화재가 열감이 더 높다. 스프링클러는 열감을 낮추고 다른 차량에 물이 뿌려지게 함으로써 연소 확대를 막는다"며 "이러한 시설이 잘 작동할 수 있도록 관리하는 게 소방안전관리자의 책무인 만큼, 세심하고 주기적인 점검에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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