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공동성명에…일본 "총리 교체돼도 흔들림 없는 공조 확인"

이지현 기자 2024. 8. 18.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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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정상이 18일 '캠프 데이비드' 합의 1주년을 맞아 공동성명을 발표한 것에 대해 일본 측이 "총리 교체기를 앞둔 국내 정치적 상황과 무관하게 역내 안보 평화를 위한 흔들림 없는 공조를 재확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교도통신은 '일본, 미국, 한국이 인도·태평양의 안정 유지를 위해 재차 결의했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한미일 정상의 공동성명 발표 소식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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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정상이 18일 '캠프 데이비드' 합의 1주년을 맞아 공동성명을 발표한 것에 대해 일본 측이 "총리 교체기를 앞둔 국내 정치적 상황과 무관하게 역내 안보 평화를 위한 흔들림 없는 공조를 재확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8월18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에 위치한 미국 대통령 별장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 공동기자회견을 마친 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함께 단상을 내려가고 있다. 2023.08.20.

이날 교도통신은 '일본, 미국, 한국이 인도·태평양의 안정 유지를 위해 재차 결의했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한미일 정상의 공동성명 발표 소식을 보도했다. 매체는 "3국 정상이 캠프 데이비드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지 1주년을 맞이해 인도 태평양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겠다는 결의를 재확인했다"며 "3국 정상 간 협력이 필수불가결함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이번 성명에 대해 '한미일 3국 정상이 매년 정례 회담을 갖기로 한 의지를 확인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일본 정부 당국자는 교도통신에 "정상이 바뀌어도 3국 협력에는 변화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성명 발표의 취지를 설명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다음 달 임기를 마치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내년 1월 임기가 끝난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 14일 다음 달 자민당 총재 선거 불출마를 선언했고, 바이든 대통령도 지난달 21일 재선 도전을 포기하기로 했다.

이런 가운데 기시다 총리는 다음 달 말 미국 방문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17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일본 현지 언론은 소식통을 인용해 기시다 총리가 9월22일부터 미국을 방문해 유엔 총회에 참석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기시다의 임기는 다음 달 30일까지이며, 일본의 새 총리는 다음 달 말 정해질 전망이다. 다만 일본 외무성은 기시다 총리의 방미 관련해 로이터통신에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윤석열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 기시다 총리는 공동성명을 통해 지난해 8월18일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도출한 3건의 합의 이후 한미일 협력이 안보, 경제, 기술 등 각 분야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3국 정상은 △한미일 최초 다영역 훈련인 '프리덤 에지' 시행 △한미일 안보협력 프레임워크 서명 △북한 대량살상무기 프로그램 자금원 마련 시도 대응 등 성과에 대해 "3국의 실무그룹이 이뤄낸 진전을 비롯한 3국 협력의 성과를 축하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동성명 발표를 계기로 한미일 협력에 대한 각국의 굳건한 의지를 재확인하며 후속 조치를 충실히 이행하며 공동 목표를 지속 달성해 나가겠다는 뜻도 밝혔다. 3국 정상은 "공동의 이익과 안보에 영향을 미치는 지역적 도전, 도발 및 위협에 있어 우리의 협의에 대한 공약을 지켜나갈 것"이라며 "철통같은 한미동맹과 미일동맹으로 연결된 안보 협력을 제고하고 공동의 경제적, 기술적 우선순위를 더욱 일치시켜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지현 기자 jihyun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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