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10개 중 3개, 유효기한 경과로 폐기

염현아 기자 2024. 8. 18.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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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지난 3년여 간 국내에 도입한 코로나19 백신 2억1679만 회분 가운데 약 30% 물량이 유효기간 경과로 모두 폐기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백종원 국민의힘 의원이 질병관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코로나19 백신 활용 및 폐기 현황'에 따르면, 질병청은 지난 2021년부터 올해 8월 16일까지 총 2억1679만 회분을 도입했고, 이중 28.6%에 해당하는 6197만 회분을 폐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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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도입 2억1679만 회분 중 6197만 회분 폐기
유효기간 경과·접종 과정서 오류 발생 등 사유
SK ‘스카이코비원’은 전체 물량의 91.8% 폐기
지난 2022년 9월 오전 서울 송파구보건소에서 의료진이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한 국산 1호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멀티주'(스카이코비원) 접종에 대해 안내하고 있다./뉴스1

정부가 지난 3년여 간 국내에 도입한 코로나19 백신 2억1679만 회분 가운데 약 30% 물량이 유효기간 경과로 모두 폐기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백종원 국민의힘 의원이 질병관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코로나19 백신 활용 및 폐기 현황’에 따르면, 질병청은 지난 2021년부터 올해 8월 16일까지 총 2억1679만 회분을 도입했고, 이중 28.6%에 해당하는 6197만 회분을 폐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백신 활용 현황' 자료./질병관리청

질병청은 국내 도입한 1억 4181만 회분 중 1억4181만 회분을 접종에 활용하고 1024만 회분은 해외에 공여했다. 현재 물류센터가 보유한 물량은 화이자 백신 277만 회분이 전부였다. 접종 기관에서 보유 중인 물량은 없는 상태다.

사유별로 보면 유효기간 만료로 인한 폐기가 6160만(99.4%) 회분으로 가장 많았다. 바이알 개봉 후 사용 가능 시간 경과 또는 접종과정에서 오류로 인한 미활용 29만(0.47%) 회분, 백신 온도 일탈·백신 용기 파손 등이 각각 4만(0.06%) 회분이었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한 국산 백신인 스카이코비원은 총 61만 회분 중 5만 회분 만이 접종에 사용됐으며, 91.8%에 달하는 56만 회분이 폐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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