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대, 2025 수시 모집 9월9일 시작…분야별 전형 대폭 확대
경기대학교가 전체 모집 인원의 68%를 선발하는 수시 모집을 다음 달 9일부터 시작한다.
18일 경기대에 따르면 올해 수시 전형은 9월9일부터 13일까지 원서를 접수하며 2천122명을 모집한다.
올해 경기대 수시 모집의 가장 큰 특징은 자유전공학부(논술우수자전형), 단과대학통합(교과성적우수자전형) 모집 단위가 신설된 점과, 기존 언어·사회 논술에 수리 논술을 신설한 점이다. 또 자유전공합부 입학생은 예체능, 첨단 학과 일부 모집 단위를 제외하고는 수원·서울 캠퍼스에 개설된 전공 중 제1전공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 논술, 교과 성적, 학교 생활…강점 따라 다양한 전형 열려
내신 성적이 조금 부족하더라도 논리적 사고력이 높은 학생은 ‘논술 우수자 전형’에 지원해 볼 수 있다. 논술 우수자 전형은 자유전공학부(수원∙서울)에서만 239명을 선발한다.
경기대는 인문계 모집 단위는 인문논술, 자연계 모집 단위는 수리논술이라는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언어·사회·수리논술 중 학생이 자신 있어 하는 유형을 원서 접수 단계에서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게 했다.
반영 비율은 논술고사 90%와 학생부 교과 10%며,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은 적용하지 않는다. 또한, 수능 이후에 논술고사를 시행한다는 점을 주목, 예시 문항 등 세부 사항을 모집 요강에서 면밀히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교과 성적이 우수한 수험생이라면 학생부 교과 90%, 출결 10%가 반영되는 ‘학생부 교과 전형’이 유리하다.
2024학년도를 기준으로 학생부 교과(교과 성적 우수자 전형)의 경우, 최종 등록자 평균은 ▲인문계 2.81등급 ▲예체능계 2.93등급 ▲자연계 3.15등급으로 집계됐다. 학생부 교과(학교장 추천 전형)의 경우 ▲인문계 3.01등급 ▲예체능계 3.12등급 ▲자연계 2.98등급이다.
'학생부 교과' 교과성적 우수자 전형과 학교장 추천 전형의 가장 큰 차이는 반영 교과이다. 교과성적 우수자 전형의 경우 국어, 수학, 영어, 통합사회, 통합과학, 한국사에 더해 지원 모집 계열에 따라 사회 또는 과학이 반영된다.
반면, 학교장 추천 전형의 경우 전 모집 단위 전 교과가 반영된다. 따라서 어떤 방식으로 성적을 산출했을 때 본인에게 더 유리할지를 면밀히 살펴 지원해야 한다.
학생부 교과의 경우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적용하는데, 전년도 수능 최저학력 기준의 충족률이 지원자 기준 57.6%인 점을 고려해 수능 준비에 소홀함이 없도록 해야 한다.
수능 최저학력 기준은 수능 국어, 수학, 영어, 탐구 1과목 중 상위 2개 영역 등급 합 7등급 이내(한국사 6등급 이내)며 별도의 응시 조건은 없다. 학생부 교과 전형은 정량화된 교과 성적으로 평가하기에 합격 가능성을 비교적 명확하게 예측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올해 학생부 교과의 경우 단과대학 통합 모집 단위 신설로 전공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고교 생활을 충실히 한 수험생이라면 ‘학생부 종합전형’에 도전해 볼 만하다. 고교 교육과정에서의 다양한 활동과 학업에 성실하게 참여하고, 지원 모집 단위에 부합하는 역량을 키운 수험생이라면 이 전형이 유리할 수 있다.
학생부 종합전형은 학교생활 기록부에 드러난 지원자의 경험을 통해 미래의 잠재력을 평가하는 전형이다. 서류 평가에서는 ▲학업 성취수준(30%) ▲계열 적합성(30%) ▲자기 주도성(20%) ▲공동체 의식(20%)에 각각 평가 등급을 부여해 학생을 선발하고 있으며, 학생부 종합전형(SW우수자전형)의 경우 ▲학업 성취 수준(25%) ▲계열 적합성(35%) ▲자기 주도성(20%) ▲공동체 의식(20%)을 반영한다.
다만 학생부 종합전형 내 세부 전형 간 중복 지원은 허용하지 않으므로 모집 인원, 경쟁률 등을 고려해 본인에게 더 유리한 전형이 무엇일지 신중하게 고민해야 한다.
■ 경기대, 학부 교육 혁신 동력으로 대학 경쟁력 제고
경기대는 미래형 융복합 교육에 기반한 학사 운영으로 학생 진로 설정 및 취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올해 개교 77주년을 맞이한 경기대는 사회 곳곳에서 활약하는 선배 졸업생들의 아낌없는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또 신분당선 광교(경기대)역과 동수원IC를 끼고 있는 광교신도시에 위치한 수원 캠퍼스, 충정로(경기대입구)역과 서대문역 인근의 서울 캠퍼스 모두 지리적 이점을 토대로 취·창업 선도 대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경기대의 여러 성장 동력 중 가장 핵심은 ‘학부 교육 혁신’이다. 학부생 1만3천900여명, 대학원생 2천430여명 등 1만6천330여명에 이르는 재학생 수, 500여명의 전임 교원 등 전국 사립 대학 최상위권 인적 규모를 토대로 진행 중인 활발한 교육·연구 활동은 대학혁신의 기본을 충실히 뒷받침하고 있다.
나아가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한 교육 과정의 혁신, 경쟁력 있는 인재 양성을 위한 핵심 역량 기반의 교육 과정 구성, 수요자 만족도 조사 기반의 대학-전공-교과목 3단계 환류 체계, 학사 관리 등의 교육 시스템과 ▲역량 ▲학생 ▲산업에 기반해 대학 교육을 지속적으로 변화시키고자 하는 경기대의 ‘KGU-CSI 교육인증제’는 대학 혁신의 우수 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더불어 경기대는 스마트 강의실, 창의 토론실 등의 교육 인프라를 구축해 수업 방식을 혁신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또 학생역량통합관리시스템(BARUN)과 학습지원시스템(LMS)의 고도화를 추진, 개별 학생 역량 관리의 수월성을 확보했다.
경기대는 사회 각 분야와 정보통신기술(ICT) 융합이라는 거대한 변화에 대비, 쌍방향·PBL 수업을 위한 스마트 강의실이나 창의 학습 공유 공간, 미래 기술 체험 공간 등 학내 미래형 공간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재학생들은 학교 내에서 자유롭게 자신의 꿈을 펼치고 또 공유하고 있다. 나아가 캡스톤 디자인, 플립 러닝 등의 혁신 교육과정의 운영, 재학생들의 산학 협력 연구 프로젝트 참여로 지도 교수와 선후배 간 심화 학습 공동체를 결성하고 있기도 하다.
김현준 경기대 입학처장은 “특별한 역량을 지닌 학생뿐 아니라 다방면에서 ‘올바른’ 모습을 보일 수 있는 학생이라면 누구나 글로벌 공동체 인재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학내 구성원 모두가 노력하고 있다”며 “경기대에서 미래 산업을 선도하는 훌륭한 역량을 키우고 발전해 나갈 수 있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능력을 지닌 학생을 선발하기 위해 신입생 입학 전형을 확대 운영하고 있는 만큼, 자신의 꿈과 목표를 갖고 고교 생활을 충실히 수행해온 학생이라면 우리 대학에 지원해 주기 바란다”며 “경기대에 입학해 각자의 잠재 능력을 발휘하고 기본을 갖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황호영 기자 hozer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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