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 아이 사망케 한 태권도 관장..."겁 나서" CCTV 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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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장에서 3살 아동을 사망케 한 태권도 관장이 "겁이 났다"는 이유로 폐쇄회로(CC)TV를 은폐하려 한 사실이 드러났다.
지난달 12일 오후 7시 37분, 경기도 양주시 한 이비인후과에 바로 위층 태권도장 관장이 아이를 안고 뛰어 들어왔다.
아이가 심폐소생술을 받는 동안 관장은 태권도장으로 돌아와 CCTV를 삭제했다.
피해 아동과 친했다는 한 아이는 관장에 대해 "무섭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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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최란 기자] 태권도장에서 3살 아동을 사망케 한 태권도 관장이 "겁이 났다"는 이유로 폐쇄회로(CC)TV를 은폐하려 한 사실이 드러났다.
지난 17일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장난 뒤에 감춘 관장님의 비밀, 태권도장 3세 아동 사망사건'을 재조명했다.
지난달 12일 오후 7시 37분, 경기도 양주시 한 이비인후과에 바로 위층 태권도장 관장이 아이를 안고 뛰어 들어왔다. 관장은 의사에게 "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다"고 말했다. 당시 아이는 심정지 상태였고, 의사는 곧바로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 아이는 관장이 말아둔 매트에 27분간 거꾸로 방치되어 있다가 사고를 당했다.
아이가 심폐소생술을 받는 동안 관장은 태권도장으로 돌아와 CCTV를 삭제했다. 그리고 한 사범에게 "나 감옥 간다. 아이들에게 말 잘해라"라며 "아이를 거꾸로 넣은 게 아니라 바로 넣었다고 말해라"라고 지시했다.
관장은 아동학대는 없었고, 고의로 아이를 사망에 이르게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태권도장에 다니던 아이들은 매트에 끼워지거나, 폭행당한 정황에 대해 털어놨다. 피해 아동과 친했다는 한 아이는 관장에 대해 "무섭다"고 말하기도 했다.
피해 아동의 어머니는 수감 중인 관장을 찾아 CCTV를 지운 이유에 대해 물었다. 이에 관장은 "겁이 나서 그랬다"라고 답했다. 아이를 매트에 거꾸로 넣은 것에 대해서는 "죄송하다. 잘하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했다. 이에 아이의 어머니는 "납득이 안 된다. 잘하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는 말만 한다. 도대체 누구한테 잘 보여야 한다는 거냐"고 분노했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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