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서가 코앞인데"… 소나기도 못 꺾는 더위 이번주도 계속

김지현 기자 2024. 8. 18.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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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기상 '더위가 꺾인다'는 처서(處暑, 22일)가 코앞으로 다가왔으나, 전국적인 폭염 현상은 좀처럼 누그러들지 않을 태세다.

19일부터 전국적으로 강한 소나기가 내리겠으나 강수와 관계없이 더위와 열대야 현상은 계속될 전망이다.

비가 오는 지역을 중심으로 폭염 특보가 '경보' 수준에서 '주의보' 수준으로 일시적 완화될 가능성은 있으나, 충청권역의 경우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내외를 웃돌 것으로 예측되면서 무더위는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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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일보DB

절기상 '더위가 꺾인다'는 처서(處暑, 22일)가 코앞으로 다가왔으나, 전국적인 폭염 현상은 좀처럼 누그러들지 않을 태세다. 19일부터 전국적으로 강한 소나기가 내리겠으나 강수와 관계없이 더위와 열대야 현상은 계속될 전망이다.

18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19일부터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전국 곳곳에 소나기가 내리겠다. 충청권에도 이날부터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오겠으며, 예상 강수량은 5-40mm다. 화요일인 20일에도 충남 전 권역에 5-30mm가량의 비가 오겠다. 일부 지역은 시간당 30㎜ 내외의 거센 비가 쏟아질 가능성도 있다.

비가 오는 지역을 중심으로 폭염 특보가 '경보' 수준에서 '주의보' 수준으로 일시적 완화될 가능성은 있으나, 충청권역의 경우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내외를 웃돌 것으로 예측되면서 무더위는 지속될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고온다습한 열대저압부의 열기가 그대로 전달되기에 강수가 있든 없던 뜨거운 수증기가 (한반도로) 유입돼 기승을 부리는 것으로 강수가 더위를 약화하는 분기점으로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남쪽에서 고온다습한 열기가 유입되고, 낮 동안 더위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푹푹 찌는 밤은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17일 기준 전국 평균 폭염일(일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날)과 열대야일은 각각 18.9일과 15.9일이다. 현재 추세라면 폭염일 기준 역대 3위 기록인 2016년(22일)을 따라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열대야일은 역대 1위(1994년 16.8일)를 경신할 가능성도 높다.

지역에서도 열대야 현상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청주 지역은 지난달 20일부터 17일까지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지 않은 날은 단 하루(8월 5일)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기상 관측 이래 두 번째로 많은 열대야 현상이 발생했다.

한편 이번 주 충청권 아침 기온은 21-27도로 평년(최저기온 19-22도)보다 높겠고, 낮 기온은 29-33도로 평년(최고기온 28-31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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