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스윕패 걱정' 위기의 LG, 그럼에도 '5실점' 손주영 감싼 염갈량 "류양김 있는 투수 될 것" [MD잠실]

잠실=심혜진 기자 2024. 8. 18.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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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8월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LG 선발투수 손주영이 역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5실점 한 손주영을 감쌌다.

LG는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KIA 타이거즈와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사실 LG는 KIA와 3연전 맞대결을 앞두고 1위를 따라잡을 수 있는 기회였다. 당시 KIA와 4경기 차이였기 때문에 3연전 결과에 따라 충분히 격차를 좁힐 가능성이 컸다.

하지만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최악의 결과였다. 16~17일 2경기 모두 패배하면서 1위 KIA에 6경기 차이로 멀어졌다. 심지어 2위 자리까지 삼성에 넘겨주고 3위로 추락했다.

16일 경기는 뼈아픈 역전패였다. 2-0으로 앞서다 9회 마무리 유영찬이 3실점 하면서 2-3으로 역전패했다.

이어 17일 경기는 마운드가 붕괴됐다. 선발 손주영이 4회까지 무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5회 역전을 허용했고, 6회 나성범에게 솔로 홈런을 맞아 추가 1실점하고 강판됐다. 5⅓이닝 5실점으로 아쉬웠다.

불펜이 더 아쉬웠다. 정우영과 박명근이 무너졌다. 정우영은 ⅓이닝 3실점, 박명근은 아웃카운트 하나 잡지 못한 채 홈런 2방을 맞으며 3실점을 허용했다. 결국 4-14 대패를 당했다.

LG는 KIA에 상대 성적 3승 11패로 절대 열세인 상황이다. 3경기 연속 매진이 유력한 가운데 만원 관중 앞에서 스윕패 위기에 몰린 셈이다.

염경엽 감독은 손주영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염 감독은 "잘 던진 것이다. 많이 발전했다. 늘 말씀드리는 거지만 손주영은 류현진, 김광현, 양현종 뒤를 잇는 투수가 될 것이다. 내년에는 국내 1선발 역할을 할 것"이라며 "포크볼만 조금 더 가다듬으면 삼진 비율도 올라갈 것이다. 상대가 잘 친거다. 땅바닥으로 가야하는데 안 떨어졌다. 타자를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LG는 홍창기(우익수)-신민재(지명타자)-오스틴(1루수)-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오지환(유격수)-김현수(좌익수)-박동원(포수)-박해민(중견수)-구본혁(2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디트릭 엔스다.

더불어 1군 엔트리에 변동도 있다. 투수 김영준이 말소되고, 최동환이 등록됐다.

2024년 8월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LG 염경엽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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