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스윕패 걱정' 위기의 LG, 그럼에도 '5실점' 손주영 감싼 염갈량 "류양김 있는 투수 될 것" [MD잠실]
[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5실점 한 손주영을 감쌌다.
LG는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KIA 타이거즈와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사실 LG는 KIA와 3연전 맞대결을 앞두고 1위를 따라잡을 수 있는 기회였다. 당시 KIA와 4경기 차이였기 때문에 3연전 결과에 따라 충분히 격차를 좁힐 가능성이 컸다.
하지만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최악의 결과였다. 16~17일 2경기 모두 패배하면서 1위 KIA에 6경기 차이로 멀어졌다. 심지어 2위 자리까지 삼성에 넘겨주고 3위로 추락했다.
16일 경기는 뼈아픈 역전패였다. 2-0으로 앞서다 9회 마무리 유영찬이 3실점 하면서 2-3으로 역전패했다.
이어 17일 경기는 마운드가 붕괴됐다. 선발 손주영이 4회까지 무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5회 역전을 허용했고, 6회 나성범에게 솔로 홈런을 맞아 추가 1실점하고 강판됐다. 5⅓이닝 5실점으로 아쉬웠다.
불펜이 더 아쉬웠다. 정우영과 박명근이 무너졌다. 정우영은 ⅓이닝 3실점, 박명근은 아웃카운트 하나 잡지 못한 채 홈런 2방을 맞으며 3실점을 허용했다. 결국 4-14 대패를 당했다.
LG는 KIA에 상대 성적 3승 11패로 절대 열세인 상황이다. 3경기 연속 매진이 유력한 가운데 만원 관중 앞에서 스윕패 위기에 몰린 셈이다.
염경엽 감독은 손주영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염 감독은 "잘 던진 것이다. 많이 발전했다. 늘 말씀드리는 거지만 손주영은 류현진, 김광현, 양현종 뒤를 잇는 투수가 될 것이다. 내년에는 국내 1선발 역할을 할 것"이라며 "포크볼만 조금 더 가다듬으면 삼진 비율도 올라갈 것이다. 상대가 잘 친거다. 땅바닥으로 가야하는데 안 떨어졌다. 타자를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LG는 홍창기(우익수)-신민재(지명타자)-오스틴(1루수)-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오지환(유격수)-김현수(좌익수)-박동원(포수)-박해민(중견수)-구본혁(2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디트릭 엔스다.
더불어 1군 엔트리에 변동도 있다. 투수 김영준이 말소되고, 최동환이 등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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