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생성AI` 삼국지 시대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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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생성형 인공지능(AI) 시장에 대표 빅테크들이 연이어 참전하고 있다.
특히 이마젠3에는 딥페이크 등 이미지 생성의 오남용을 막는 안전장치도 도입됐다.
오픈AI는 이미지 생성형 AI인 '달리3' 서비스를 원래 유료 챗GPT 이용자에게만 제공해왔다.
머스크가 설립한 xAI도 최신 AI 챗봇인 '그록2'를 출시하고 이미지 생성AI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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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페이크 안전장치·요금 등 변수
이미지 생성형 인공지능(AI) 시장에 대표 빅테크들이 연이어 참전하고 있다. 딥페이크(가짜 이미지) 등을 막아내는 안전장치와 서비스 요금 전략 차별화가 관련 시장의 승자를 가릴 변수가 될 전망이다.
구글은 지난 15일(현지시간) 텍스트를 입력하면 이미지를 생성하는 AI 도구인 '이마젠3'를 미국에서 출시했다. 지난해 12월 '이마젠2'를 출시한 지 8개월 만에 업그레이드 버전을 선보인 것이다. 구글 딥마인드 측은 "'텍스트 투 이미지'(text-to-image) 생성에 최고 성능을 보이는 모델"이라며 "이전 모델보다 훨씬 더 세밀하고 풍부한 조명 효과를 가진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으며, 불필요한 요소 등은 크게 줄였다"고 설명했다.
'이마젠3'는 이용자가 원하는 이미지를 자연스러운 언어로 설명하면 그에 맞는 이미지를 생성한다. 멀티모달리티 기능으로 생성된 이미지를 설명하는 등 세밀한 요구사항도 반영할 수 있다. 특히 이마젠3에는 딥페이크 등 이미지 생성의 오남용을 막는 안전장치도 도입됐다. 이마젠3에서 생성된 이미지에는 디지털 워터마크가 표시된다. 최근 논란이 된 유명 인사들의 가짜 이미지는 생성하지 않는다.
오픈AI는 색다른 가격 정책을 내놨다. 오픈AI는 이미지 생성형 AI인 '달리3' 서비스를 원래 유료 챗GPT 이용자에게만 제공해왔다. 그러나 지난 15일(현지시간)부터는 무료 사용자에게도 하루 최대 2건을 제공하는 마케팅을 시작했다. 챗GPT 유료 구독을 유도하는 매개로 '달리3'를 활용하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특히 챗GPT와 '달리3'를 결합한 것은 편의성에도 강점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달리3 역시 저작권과 가짜 이미지 등에 대응하고자 살아있는 예술가의 스타일을 모방해달라는 요청을 거부하도록 설계하거나, 음란·혐오·폭력 등의 이미지를 생성하는 것을 방지하는 기능을 갖췄다.
머스크가 설립한 xAI도 최신 AI 챗봇인 '그록2'를 출시하고 이미지 생성AI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xAI는 지난 13일 엑스(X·옛 트위터)에 그록2를 베타(시험) 버전으로 출시한다고 밝혔다. 지난 11월에 그록을 처음 공개한 지 9개월 만에 업그레이드 버전을 내놓은 것이다.
xAI는 그록2가 경쟁사의 AI 모델을 능가한다고 밝혔다. 대학원 수준의 과학 지식(GPQA) 평가에서는 56점을 얻어 오픈AI의 '챗GPT-4 터보'(48점)나 구글의 '제미나이 프로 1.5'(46.2점)보다 높고, 대규모 다중작업 언어 이해(MMLU)에서도 87.5점으로 이들 모델을 능가했다고 자신했다. xAI는 그록2가 "최첨단 추론 능력을 갖춘 우리의 프런티어 언어 모델"이라며 "그록2와 이보다 작은 형태의 그록2 미니(mini)도 함께 출시한다"고 말했다. 두 모델은 월 7달러인 X의 프리미엄 이상 구독자만 이용할 수 있다.
그록2의 최대 약점은 폭력적이거나 정치적 논란의 여지가 있는 이미지를 만들 수 있다는 점이다.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더버지는 "엑스에는 그록2가 생성한 유명 인사의 딥페이크가 넘쳐나고 있다"며 비판적으로 보도하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등 정치인과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 일론 머스크 등 유명인들이 그록2를 악용한 딥페이크 피해를 입은 것으로 공개됐다. 현재 그록2는 범죄사실이나 음란물 등을 배제하도록 하고는 있으나 머스크가 표현의 자유를 중시하는 기조를 유지하고 있어 딥페이크 안전정치를 강화할지는 불투명하다.
김미경·유진아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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