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플레시, 또 서브미션으로 끝냈다…UFC 미들급 1차 방어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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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리쿠스 두 플레시(30·남아프리카공화국)가 역전드라마를 쓰며 UFC 미들급(83.9㎏) 타이틀 1차방어에 성공했다.
두 플레시는 18일(한국시간) 호주 퍼스 RAC 아레나에서 열린 'UFC 305: 두 플레시 vs 아데산야' 메인 이벤트 UFC 미들급 타이틀전에서 도전자이자 전 챔피언인 이스라엘 아데산야(나이지리아·뉴질랜드)에 4라운드 3분 38초 리어네이키드 초크에 의한 서브미션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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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자 아데산야에 4R 3분38초에 서브미션 승 23전 21승 2패…21승 중 10번이나 서브미션 승 두 플레시 “오늘은 아프리카가 승리한 날” 포효 아데산야 “두 플레시는 강하고 더프한 선수”
드리쿠스 두 플레시(30·남아프리카공화국)가 역전드라마를 쓰며 UFC 미들급(83.9㎏) 타이틀 1차방어에 성공했다.
두 플레시는 18일(한국시간) 호주 퍼스 RAC 아레나에서 열린 ‘UFC 305: 두 플레시 vs 아데산야’ 메인 이벤트 UFC 미들급 타이틀전에서 도전자이자 전 챔피언인 이스라엘 아데산야(나이지리아·뉴질랜드)에 4라운드 3분 38초 리어네이키드 초크에 의한 서브미션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두 플레시는 통산 23전 21승 2패의 전적을 수립했다. 또 21승 중 서브미션 승리를 10회로 늘렸다.
올해 1월 전 챔피언 션 스트릭랜드(33·미국)를 꺾고 챔피언 벨트를 들어올린 두 플레시는 이날 미들급에서 가장 강한 상대로 꼽히는 아데산야를 제압함으로써 챔피언 롱런의 발판을 구축했다.
반면 아데산야는 작년 9월 스트릭랜드에게 패해 타이틀을 잃은 뒤 이날 복귀전에 나섰지만 2연패의 수모를 당했다. 아데산야가 연패를 기록한 것은 프로 데뷔 후 처음이다. 통산 전적은 27전 24승 3패.
이날 타이틀매치는 파이팅이 넘쳤다. 두 플레시는 1라운드 중반부터 순간적으로 대시하며 들어가 펀치를 맞히는 자신의 주특기 ‘엇박자 펀치’를 적중시키며 경기를 리드해 갔다. 때로는 기습적인 왼발 하이킥을 구사하며 아데산야를 괴롭혔다.
두 플레시는 2라운드 초반 테이크다운을 성공시킨데 이어 아데산야의 등 뒤로 돌아가 리어네이키드 초크를 걸었다. 하지만 아데산야는 곧바로 위기에서 벗어난 뒤 반격에 나섰다. 아데산야는 치친 기색이 역력한 두 플레시를 향해 잇달아 펀치를 적중시켰다. 두 플레시도 다시 테이크다운을 성공하는 등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아데산야는 3, 4라운드 원거리 타격을 이어가며 두 플레시에게 펀치과 킥을 날렸다. 반면 두 플레시는 1, 2라운드에 통했던 테이크다운이 먹히지 않는 등 고전했다.
결정적 장면은 4라운드 중반에 나왔다. 두 플레시는 공방전 도중 기습적으로 길게 펀치를 찌르면서 아데산야에게 왼손 정타와 오른손 펀치를 연달아 터트린데 이어 테이크다운을 시도해 성공했다. 두 플레시는 야수와 같았다. ‘먹잇감’이 드러눕자 바로 목을 감아 리어네이키드초크를 걸었다. 확실한 기술에 걸린 아데산야 탭을 치며 항복해야만 했다.
경기를 앞두고 ‘누가 진정한 UFC 아프리카 챔피언인가’ 논쟁으로 독설을 주고 받았던 두 선수는 경기가 끝난 뒤 서로 포응을 나누며 화해했다.
두 플레시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아데산야는 정말 훌륭했다. 그는 진정한 아프리칸이다”며 “오늘은 아프리카가 승리한 날이다”고 말했다. 아데산야도 “두 플레시는 역시 강하고 터프했다. 그라운드에서 바보같은 실수를 하는 바람에 그에게 잡혔다”며 두 플레시의 강함을 인정했다. 그러나 “난 은퇴하지 않는다”며 은퇴 가능성을 일축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연제호 기자 so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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