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유럽 영화 상징 알랭 들롱 세상 떠났다(종합)

손정빈 기자 2024. 8. 18. 16:1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남의 대명사이자 1960년대 유럽 영화 황금기를 상징하는 배우였던 알랭 들롱(Alain Delon·89)이 세상을 떠났다.

들롱의 세 자녀는 18일 AFP를 통해 이렇게 발표했다.

들롱은 흔히 세계에서 가장 잘생긴 배우로 알려져 있지만, 빼어난 외모만큼 뛰어난 연기력을 인정 받으며 20세기 유럽 영화를 상징하는 배우로 불렸다.

다만 들롱은 스타 배우로서 필모그래피를 채워가기보다는 프랑스·이탈리아 예술영화 감독과 작업하며 영화 예술 세계 확장에 기여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8일 프랑스 두쉬 자택에서 눈감아
파비앙·아누슈카·앤서니 세 자녀 성명
2019년 뇌졸중 후 건강 급격히 악화
20세기 유럽 영화 상징적 의미 가져
20세기 상징하는 미남 배우로 평가


[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미남의 대명사이자 1960년대 유럽 영화 황금기를 상징하는 배우였던 알랭 들롱(Alain Delon·89)이 세상을 떠났다. 들롱의 세 자녀는 18일 AFP를 통해 이렇게 발표했다.

파비앙·아누슈카·앤서니 세 자녀와 들롱의 반려견 루보는 성명을 통해 "아버지는 두쉬에 있는 자택에서 눈을 감았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가족의 사생활을 존중해달라"고 덧붙였다. 들롱은 2019년 뇌졸중을 겪은 뒤 건강이 급격히 악화한 거로 알려졌다.


들롱은 흔히 세계에서 가장 잘생긴 배우로 알려져 있지만, 빼어난 외모만큼 뛰어난 연기력을 인정 받으며 20세기 유럽 영화를 상징하는 배우로 불렸다. 특히 1950~60년대 유럽 영화를 요약하는 두 가지 흐름인 프랑스 누벨바그와 이탈리아 네오리얼리즘 모두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평가 받는다.


1935년생인 들롱은 1957년 영화 '미녀와 도련님'으로 데뷔한 이후 약 50년 간 영화 90여편에 출연했다. 1960년 르네 클레망 감독의 '태양은 가득히'에서 톰 리플리 역을 맡아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했다. 다만 들롱은 스타 배우로서 필모그래피를 채워가기보다는 프랑스·이탈리아 예술영화 감독과 작업하며 영화 예술 세계 확장에 기여했다. 대표작으로는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 감독의 '이클립스'(1962), 루치노 비스콘티 감독의 '레오파드'(1963), 장 피에르 멜빌 감독의 '사무라이'(1967), 자크 드레 감독의 '라 피신'(1969) 등이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b@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